"한국교회는 어떠한 전쟁행위도 찬성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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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어떠한 전쟁행위도 찬성하지 않습니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2.06.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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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지난 24일 '6.25 전쟁 72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 드려
'6.25 전쟁 72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가 지난 24일 신촌성결교회에서 한교총 주관으로 열렸다.
'6.25 전쟁 72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가 지난 24일 신촌성결교회에서 한교총 주관으로 열렸다.

한국교회가 민족의 비극인 6.25 전쟁을 돌아보고 “어떠한 전쟁행위도 있어선 안 된다”며 지구촌의 평화를 촉구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류영모 목사)은 지난 24일 신촌성결교회에서 ‘6.25 전쟁 72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진행했다. 이날 기념사를 통해 류영모 목사는 “대한민국은 하나님의 전폭적인 은혜로 우리는 해방의 선물을 받았지만, 전쟁으로 인해 우리의 허리는 끊어지고 말았다”며 분단된 조국의 현실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류 목사는 “우리나라가 강대국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의 애국심 때문이었다”면서 “불 꺼진 애국심을 되찾고 잃어버린 통일의 꿈을 되살리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6.25 전쟁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지금도 자행되고 있는 전쟁 범죄의 중단을 촉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교총 대표회장단은 ‘진행형인 전쟁, 평화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에서 “그동안 힘의 균형을 유지하며 전쟁을 억제해온 평화가 흔들리면서 강대국들의 충돌 우려가 현실화 됐다”며 “러시아의 서진에 맞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세력 재편과 타이완과 동중국해에서 대치하는 미국과 중국이 더욱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대한민국이 속한 동북아시아의 평화 또한 위태로운 상태로 내몰리고 있다”고 규탄했다.

한교총은 또 “6.25 한국전쟁 72주년을 맞이한 한반도는 대화를 통한 평화 정착의 길을 찾지 못하면서 경쟁적 군비확장으로 불신의 골만 깊어지고 있다. 어느 한 곳에도 평화를 위한 공동의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며 “어떤 형태의 전쟁도 반대하면서 모든 당사자가 평화의 길을 찾기를”고 촉구했다.

'6.25 전쟁 72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가 지난 24일 신촌성결교회에서 한교총 주관으로 열렸다.
'6.25 전쟁 72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가 지난 24일 신촌성결교회에서 한교총 주관으로 열렸다.

한편 이날 예배에서는 기하성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이 목사는 ‘진리와 자유’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예수님의 섬김과 희생의 삶을 본받아 그리스도인들이 소외된 이웃을 섬기고 그들이 참된 자유를 얻도록 도와줘야한다”고 권면했다. 이어진 특별기도 시간에는 회원교단 임원들이 감사와 참회, 교계의 연합, 우크라이나 전쟁, 경제위기 극복 등을 주제로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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