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백석-영안교회, '우크라이나어 성경전서'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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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백석-영안교회, '우크라이나어 성경전서' 기증
  • 이현주
  • 승인 2022.06.2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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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대한성서공회 통해 3차 성경보내기 사업 동참 ...7월 3일 발송
백석총회 "전쟁 중에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희망의 빛 되길"
양병희 이사장 "세계 곳곳에 성경 기다리는 사람 많아... 성경보급 더욱 힘쓸 것"
대한성서공회 양병희 이사장과 백석총회 임원, 영안교회 성도들이 우크라이나어 성경 상차를 앞두고 손을 얹어 기도하고 있다.
대한성서공회 양병희 이사장과 백석총회 임원, 영안교회 성도들이 우크라이나어 성경 상차를 앞두고 손을 얹어 기도하고 있다.

전쟁의 고통 속에서 신음하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해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총회장:장종현 목사)와 영안교회(담임:양병희 목사)가 ‘우크라이나어 성경’을 보냈다. 우크라이나 성서공회의 요청으로 지난 4월과 5월, 요한복음을 보낸 바 있지만 ‘신구약 성경전서’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석총회와 영안교회는 지난 24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대한성서공회 성서사업센터에서 ‘우크라이나어 성경 기증 예식’을 갖고 빠른 전쟁의 종식과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기도했다.

백석총회 서기 이승수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성경 기증 예식은 영안교회 선교위원장 조관섭 장로의 기도에 이어 회의록서기 김만열 목사의 성경봉독 후 영안교회 중창단이 특별찬양으로 섬겼으며, 부총회장 김진범 목사가 ‘우크라이나에 빛을 보냅시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부총회장은 “이성과 합리적인 가치관을 지닌 21세기에 전쟁이라는 야만적인 사건이 발생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그 중심에서 핍박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해 백석총회가 기도하며 지원을 약속했고, 영안교회와 함께 성경을 전하는 귀한 일을 하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 부총회장은 또 “오늘 보내는 이 성경이 위로가 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그들에게 임하여 구원과 찬송과 영생의 빛이 영원토록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석총회와 대한성서공회의 성경 지원에 감사하는 해외 성서공회의 영상 인사도 전달됐다.

우크라이나성서공회 아나톨리 레이키네츠 부총무는 “한국교회로부터 성경을 받은 수천명의 국민이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다. 수백만 명의 피란민들이 희망과 생명의 말씀인 성경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잃어가는 때에 대한성서공회가 생명의 말씀을 전달하는 사역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 마이클 페로 사무총장도 “예수 그리스도가 보여주신 진정한 사랑을 보여준 한국교회에 감사한다. 어려움에 처한 형제자매를 위해 기도해달라”며 지속적인 후원을 당부했다.

백석총회와 영안교회는 우크라이나어 성경전서 보급을 위해 대한성서공회에 6천만원을 전달했다.
백석총회와 영안교회는 우크라이나어 성경전서 보급을 위해 대한성서공회에 6천만원을 전달했다.

백석총회와 영안교회는 각각 3천만원 씩 총 6천만원의 후원금을 대한성서공회에 전달했다. 이 후원금을 통해 ‘우크라이나어 성경전서’ 2만8천 권이 전쟁의 고통 중에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영안교회 담임이자 대한성서공회 이사장인 양병희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세계 곳곳에 성경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복음을 먼저 받은 우리가 아직까지 성경이 없어 하나님의 말씀을 접하지 못한 많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며 “이 일에 앞장서신 예장 백석 장종현 총회장님과 성경이 세계 곳곳에 보급되도록 수고하신 대한성서공회 김호용 상임이사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의 헌신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진범 부총회장과 양병희 목사가 성서공회 권의현 사장에게 헌금과 성경을 증정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김종명 사무총장의 기도로 컨테이너에 2만8천권의 성경을 상차하는 것을 박수로 지켜보며 기증식을 마쳤다.

총회 차원에서는 처음 이루어진 성경 기증식은 우리에게 흔한 성경이 누군가에게는 소중하고 절실한 ‘한 권’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대한성서공회 권의현 사장은 “아프리카에서는 개인이 소장한 성경 한 권을 모든 성도가 돌려보다가 이 분이 교회를 떠나자 성경 없이 예배를 드리는 사례도 있다”면서 “성경이 없다는 것은 내 자녀가 교과서 없이 학교에 가는 것과 같다.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고백하는 많은 이들에게 더 많은 성경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성서공회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후 이번까지 총 3차례 성경을 발송했다. 1차로 지난 4월 25일 ‘우크라이나어 요한복음’ 17만6천800부를 전했으며, 2차로 5월 29일에 17만6천800부를 발송해 요한복음만 총35만여부 전달했다. 이번 백석총회와 영안교회의 후원에 힘입어 오는 7월 5일 3차로 ‘우크라이나어 성경전서’ 2만 8천부가 우크라이나로 향하며,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더불어 전쟁의 빠른 종식과 평화를 위한 한국교회의 마음도 함께 전해질 예정이다.

성경기증에 참여한 예장 백석총회와 영안교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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