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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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2.06.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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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예수인교회 우크라이나 평화콘서트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기원하는 평화 콘서트가 지난 19일 고양 예수인교회(담임:민찬기 목사)에서 열렸다.

우크라이나 지원 공동대책위원회’(이사장:황우여 장로, 대표:이양구 전 우크라이나 대사)가 함께한 이날 콘서트에서는 전쟁이 발발한 224일부터 53일 동안 하르키우 부흥교회 성도들과 주민들을 섬기다 현지를 빠져나온 서진택 선교사와 사모 서한나 선교사(우크라이나인) 가족이 인사하고 선교 보고 및 간증을 전했다.

서 선교사는 부친 고 서강춘 선교샤를 따라 초등학교 6학년 때 우크라이나 땅을 밟았다. 고 서강춘 선교사는 2003년 파송 받고 하르키우 부흥교회를 개척해 사역하던 중 신종플루에 감염돼 투병하다 200911월 순직했다. 하지만 그의 가족은 우크라이나를 떠나지 않았다.

서진택 선교사는 할 수만 있으면 현지에 남아서 교인들과 주민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하고 전도 활동을 계속하고 싶었다. 하지만 현지 상황이 악화되며 어쩔 수 없이 가족과 처가 식구들과 함께 하르키우를 빠져 나와야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다시 우크라이나로 돌아가기 위해 외교부에 입국 서류를 제출했는데 심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하루빨리 아내의 고향이자 아버지가 묻혀있는 하르키우로 돌아가 부흥교회 교인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이양구 전 우크라이나 대사가 우크라이나를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 전 대사는 우크라이나의 문제는 바로 우리의 문제라고 인식해야 한다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국가를 위해 깨어 기도하게 하며 비기독교인들에게는 하나님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도록 기도하자. 한국교회가 우크라이나인들을 위한 기도와 긴급구호, 그리고 전후 복구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수인교회는 이날 성도들의 헌금 전액을 우크라이나 지원공동대책위원회 이양구 대표와 김철영 공동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속히 전쟁이 종식되어 그 땅에 평화가 임하기를 바란다. 한국교회가 고통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위해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콘서트에서는 김정택예술단과 섹소포니스트 박광식 교수, 세린&하린 자매, 성악가 임지은의 공연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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