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세계 회복 위해 교회가 탄소중립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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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세계 회복 위해 교회가 탄소중립 앞장선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2.06.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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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기후환경위원회 지난 20일 심포지엄 개최
탄소중립 창조회복교회 만들기 심포지엄이 지난 20일 한교총 기후환경위원회 주관으로 열렸다.
탄소중립 창조회복교회 만들기 심포지엄이 지난 20일 한교총 기후환경위원회 주관으로 열렸다.

한국교회가 탄소중립을 통해 창조세계를 회복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국교회총연합 기후환경위원회(위원장:김진범 목사)는 지난 20일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탄소중립 창조회복교회 만들기 심포지엄’을 열었다. 1부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전한 위원장 김진범 목사는 창세기 1장 31절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지금의 상황은 하나님이 보시기 좋았던 세상에서 점점 더 좋지 않게 변해간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 목사는 또 경신대기근의 예를 들어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대해 설명한 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심히 좋았던 모습을 지켜가자”고 권면했다.

인사말을 전한 한교총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는 “이 위기를 해결하는 것은 단순히 정책의 문제가 아닌 신학의 문제이기에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며 “창조세계를 회복하는 일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2부 심포지엄에서는 이진형 목사가 ‘기후위기와 한국교회 대응’을 주제로 발제했다. 이 목사는 기후위기의 원인을 진단하는 한편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사회·정책적인 차원의 ‘탄소배출 감축’이 시급하다”며 ‘인식의 전환’을 요청했다. 이어 교회의 대응 방안으로 △녹색교회 운동 △생명의 경제 운동 △창조세계 회복 운동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 ‘그린 엑소더스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 목사는 “지구 생태계의 위기는 교회의 존재 기반인 창조세계, 지구 생태계 자체를 무너뜨리려고 하고 있다. 때문에 기후위기는 교회의 위기이자 신앙의 위기”라며 “기후위기 시대의 모든 교회는 녹색교회가 되어 기후난민과 기후약자들을 돌보며 창조세계의 온전성을 회복하는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한교총은 이날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탄소중립 창조회복교회 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으며, 한국교회가 함께 지키는 ‘기후환경주간’ 운영 방안도 발표했다. 이밖에 ‘기독교신학 입장에서 본 탄소중립’·‘창조회복교회 만들기 실제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연구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교총 홈페이지를 통해 심포지엄 발제문과 ‘기후․환경에 대한 인식과 교회의 역할에 대한 조사결과’, 교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공동설교문 및 공동기도문을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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