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로 하실 때 쓰임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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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로 하실 때 쓰임 받자
  • 오영철 목사(부산꿈이있는교회)
  • 승인 2022.06.1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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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4:8~17

우리는 신앙생활 하면서 한 번쯤은 ‘이때를 위함이라’ 고백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나게 됩니다. 누구에게나 그런 기회가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일로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회를 주실 때 죽기를 각오하고 왕 앞에 나아갔던 에스더처럼 생명은 내어 놓지 못할지라도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일이라면 절대로 그 기회를 놓치지 말고 부여잡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쓰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실 때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고, 그 목적대로 쓰임 받기 위해서는 그 일에 따르는 희생을 감당해야만 쓰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로 이 때를 위함인 줄 알아야 합니다.
모르드개는 하만에 의해 자기의 민족인 유다인들이 진멸되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왕께 나아가 유다 민족을 위하여 간절히 구할 것을 에스더에게 청했습니다. 모르드개는 만일 에스더가 자기 민족인 유대인을 구하는데 잠잠하면 하나님께서는 그녀가 아니더라도 어떤 방법으로든 이스라엘 백성을 반드시 구원하실 것이지만 하나님 백성을 위한 일을 모르 채 한 그녀와 그 아비 집은 멸망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녀에게 왕후의 위를 허락하신 이유가 바로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모르드개의 말과 이 일의 결과를 통해 우리는 에스더가 왕후가 되어 높이 세움을 받은 것은 바로 위기에 처한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기 위함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결단을 가지고 나아가야 합니다.
모르드개의 말을 들은 에스더는 두려워하는 마음을 뒤로 하고 모르드개의 말을 따르기로 결단하였습니다. 에스더는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감으로 인해 죽게 될지라도 하나님의 백성인 유다 민족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를 했던 것입니다. 왕후로 세움 받은 이유가 이때를 위함이 아니느냐는 모르드개의 말에 에스더는 시녀와 함께 삼일 밤낮 금식한 후에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규례를 어기고 아하수에로 왕에게로 나아가기를 결심합니다.

세 번째로 순종하면 뜻이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왕 앞에 나아간 에스더를 왕의 눈에 심히 사랑스럽게 보이게 하심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무슨 소원이든 들어주겠다는 왕에게 자신의 민족을 구해 달라고 말할 수 있도록 역사해 주셨습니다. 자신의 목숨도 아끼지 않고 왕에게 나아갔던 에스더는 결국 하만의 모든 계략을 무너뜨리고 유다인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자신의 목숨도 아끼지 않고 죽으면 죽으리라 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면 우리를 죽음에서 건지실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 나은 환경으로, 더 나은 상황으로 역사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에 있든지 하나님께서 요구하실 때는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순종하며 나아감으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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