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이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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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이 있는 사람
  • 박재신 목사
  • 승인 2022.06.1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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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신 목사 / 은혜광성교회 담임
박재신 목사
박재신 목사

세상 사람들은 돈이 많으면 복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로또에 당첨되면 복이 있고, 그것도 여러 명이 1등 되는 것이 아니라 혼자 1등 되어 상금을 다 받으면 복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명예를 누리면 복 받았다고 합니다. 학자들은 노벨상을, 연예인들은 오스카상을, 운동선수들은 올림픽 메달을 받으면 복 받았다고 합니다. 더 나아가 무병장수하면 복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세상적 복보다 시편 33편 12절을 보면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라고 말씀합니다. 돈 많은 것도, 권력 잡은 것도, 명예를 누리는 것도, 건강한 것도 복 받은 것이 아니라,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백성이 복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먼저 우리의 인생을 하늘에서 굽어보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을 살펴보시면 우리 인생이 망하도록 그냥 놔두시겠습니까? 오히려 우리 인생에 개입하셔서 우리 인생이 복된 인생되도록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요셉은 단지 꿈을 꾸고 그 꿈을 부모와 형제들에게 말한 잘못밖에 없었는데 결국 노예로 전락되었고, 모함 받아 누명을 쓰고 감옥에 까지 갇힌, 어찌 보면 꼬일 데로 꼬인 인생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요셉과 함께 하셔서 결국 그를 애굽 총리대신으로 삼으셨던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인생에 방관자가 아니라 개입하셔서 형통의 길로 이끌어 주시는 분이 바로 우리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섬기는 것이 진정 복 받은 것입니다. 하지만 13절을 자세히 보면 모든 인생을 살피신다 말씀합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사라를 택하셔서 그들에게 열국의 아비요, 어미가 될 것을 약속해 주셨고 자손은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다의 모래와 같이 무수할 것임도 약속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아브라함과 사라 사이에 자녀가 없자 사라는 그녀의 몸종 하갈을 통해 후손을 얻으려고 합니다. 결국 하갈이 아브라함의 아이를 잉태하자 여주인 하갈을 멸시하였고, 여주인 사라는 교만한 하갈을 괴롭혀 하갈이 도망을 갑니다. 이때 광야에서 고생하는 하갈에게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다시 여주인의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뿐만 아니라 모든 인생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그런 하나님이시기에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그의 조카 롯을 끝까지 챙겨주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아는 데로 아브라함과 조카가 비좁은 땅에 같이 살 수가 없어 아브라함이 조카 롯에게 제안합니다. 더 이상 다투지 말고 사이좋게 헤어지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네가 좌하면 내가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내가 좌하겠다고 선택권을 조카에게 주자 롯은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마치 에덴동산과 같은 비옥하고 풍족한 소돔과 고모라 땅을 택했던 것입니다. 이때 아브라함이 실망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눈을 들고 사방을 보며 다시 시작합니다. 얼마 후 아브라함은 조카 롯 그돌라오멜 동맹군에 포로로 잡혔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우리 같으면 내 재산을 다 빼앗아 간 사람이 어려움을 겪는다고 하면 벌 받는 것이라 치부했을 텐데 아브라함은 달랐습니다. 훈련된 사람 318명을 이끌고 롯을 사로잡아간 군대를 기습하여 롯과 그가 빼앗겼던 재산들을 다 회수하고 롯에게 돌려주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나뿐만 아니라 너까지도 살피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이같이 모든 인생을 다 살피시는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삼은 것이 진정 복 받은 사람인 것을 알고 이런 복을 영원토록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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