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작은 교회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시기 지역교회 섬김을 자처하고 나선 교회가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신길교회(담임:이기용 목사)는 지난 10일 교회 창립 76주년을 맞아 ‘지역교회 파트너십&섬김마당’을 개최했다.
이날 신길교회는 교단을 초월해 이웃교회 140개 교회를 초청하고 교회마다 100만 원의 격려금과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길교회의 지역교회 섬김은 올해로 4년째. 특히 이번에 전달된 격려금은 신길교회 성도들이 헌신해 십시일반 정성을 모은 금액으로 마련돼 더 의미가 깊다.
신길교회 담임 이기용 목사는 “여러분의 교회가 결코 우리교회보다 작지 않다. 하나님은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보신다”면서 “우린 모두한 가족이요 형제, 자매요 동역자다. 주님은 이 지역 사회를 함께 세우라고 하셨고 더불어 일어나라고 하신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다시금 놀라운 부흥을 경험하게 하실 줄 믿는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또 “교회가 성장한 것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지역에 있어서일 뿐 목회 잘한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청년들은 보통 규모가 있는 곳을 찾는다. 우리가 잘해서도 아니고 다른 교회가 못해서도 아니다”면서 “한국교회 생태계에 규모다 다양한 교회들이 있어야 한다. 머리에서 실핏줄이 하나만 터져도 우리는 서 있지 못한다. 모세혈관과 같은 작은 교회들이 무너져서는 안 된다. 여러분이 한국교회의 모판”이라고 격려했다.
1부 예배는 이기용 목사의 사회로 이창수 장로(신길교회 국내선교위원장)가 기도하고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김주헌 목사가 ‘하나님께 초점을 맞춘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주헌 목사는 “인생을 살다보면 어려움을 당할 때가 많다. 그러나 우리의 시선이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 손해를 보는 것처럼 보여도 끝까지 하나님을 바라보면 우리 인생을 책임져주시고 더 선한 길로 인도해주신다”고 강조했다.
이후 신길교회 집사 김민석 국회의원(영등포 을)과 기성 부총회장 임석웅 목사가 격려사를 전했으며 김주헌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