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을 걸고 신앙을 지킨 레위 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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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걸고 신앙을 지킨 레위 지파
  • 이규환 목사(목양교회 담임)
  • 승인 2022.06.1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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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이규환 목사의 ‘레위 사람들’

민수기 1장에서 3장까지 보면 인구조사가 나온다. 12지파에서 20세 이상 싸움에 나갈 만한 사람이 603,550명이다. 한 지파당 평균 5만 명 정도이다. 레위 지파는 몇 명인가?

“일 개월 이상으로 계수된 처음 태어난 남자의 총계는 이만 이천 이백칠십삼 명이었더라”(민 3:43)

“곧 그 계수된 자는 팔천오백팔십 명이라”(민 4:48)

레위 지파 중에서 일 개월 이상이 된 자가 22,273명이고 성전에서 봉사할 만한 사람이 8,580명이었다. 왜 레위 지파가 다른 지파보다 숫자가 적었는가?

애굽에서 신앙을 지키면서 순교한 사람이 가장 많은 지파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출애굽기를 통하여 살펴본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 레위 자손을 특별히 선택했다. 그들은 우상 숭배를 처단하는 일에도 앞장섰다.

그만큼 우상 숭배를 멀리하고 신앙을 지켰던 것을 알 수 있다. 우상의 본거지가 되는 애굽에서 400여 년간 신앙을 지키는 일은 목숨을 내 놓는 일과 같다. 아마 레위의 자손들은 저주를 축복으로 바꾸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신앙을 지켰을 것이다. 신앙을 지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기 때문에 다른 지파보다 인구가 가장 적었을 것으로 본다.

“너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에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로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내게 주리라”(계 2:10)

오늘날도 보면 교회 다니는 사람은 많지만 목숨 걸고 순수하게 신앙을 지키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나님은 많은 사람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몇 사람만 있어도 그 사람을 통하여 역사하신다.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물을 핥아 먹은 삼백 명으로 너희를 구원하며 미디안을 네 손에 넘겨주리니 남은 백성은 각각 자기의 처소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삿 7:7)

하나님은 생명을 걸고 신앙을 지키는 소수의 사람들이라도 그들을 통하여 일하신다.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삼백 명으로 미디안의 연합군을 물리치는 능력을 주었다. 오늘 우리는 목숨보다도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을 더 우선하며 살아야 한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막 10:29~30)

하나님은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증거의 성막을 주었다. 증거의 성막은 하나님의 말씀, 즉 십계명을 넣어두는 곳이다. 그리고 성막은 하나님을 만나는 중요한 장소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레위 사람들을 특별히 선택하여 증거의 장막에서 봉사하게 했다.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령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출 25:22)

“이는 너희가 대대로 여호와 앞 회막 문에서 늘 드릴 번제라 내가 거기서 너희와 만나고 네게 말하리라 내가 거기서 이스라엘 자손을 만나리니 내 영광으로 말미암아 회막이 거룩하게 될지라”(출 29: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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