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연회, 미자립교회 ‘목회자 최저생계비’ 지급 결의
상태바
서울남연회, 미자립교회 ‘목회자 최저생계비’ 지급 결의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2.06.10 13: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감리회 서울남연회 제3차 실행위에서 ‘웨슬리선교기금’ 통과

서울남연회가 실행위를 열고 생활이 어려운 미자립교회 목회자에게 매달 70만원의 최저생계비를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서울남연회(감독:김정석) 제3차 실행부위원회가 지난 10일 오전 10시 30분 광림교회 나사렛 성전에서 열렸다.

서울남연회 제3차 실행부위원회가 지난 10일 오전 10tl 30분 광림교회 나사렛 성전에서 열렸다.
서울남연회 제3차 실행부위원회가 지난 10일 오전 10tl 30분 광림교회 나사렛 성전에서 열렸다.

이날 실행위에서는 김정석 감독이 야심차게 추진했던 ‘웨슬리 선교기금’이 모든 실행위원들의 동의를 얻어 통과됐다. 코로나19 시기를 겪으며, 교회의 존폐 위기를 겪고 있는 비전교회 목회자의 기초 생활비를 지원하기 위한 지원 기금으로 2023년 1월부터 매달 70만원의 생활지원비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남연회는 연회 내 개별 교회가 연회부담금을 1.7%를 더 부담하기로 결의했으며(총 연회부담금 2.7%), 시행 기간은 2023년 1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총 4년이다.

김정석 감독은 “우리 연회가 한국 감리교회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 감리회 내 70%가 비전교회다. 이런 교회들을 각자도생하도록 두겠는가. 상생을 통한 선교지향적 연회 풍토를 조성하길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또한 그는 “웨슬리선교기금의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하며, 그간 9회의 세미나를 거치고 300 여명의 목회자와 장로를 만나 논의를 했다”며 “연회 내 15개 교회가 협력해 140개의 비전교회를 돕는 ‘나세남 프로젝트’는 올해 12월 마무리된다. 비전교회 목회자들은 ‘나세남’이 선교사역의 마중물이 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 감독은 “선교하는 교회는 결코 하나님이 그냥 버려두지 않고 부흥케 하실 것”이라며 “우리가 감리회에 소속된 한 공동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연회 조직이 공교회성과 연결주의를 바탕으로 이 일을 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실행위원들은 비전교회의 선정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하는 것을 전제하고 결의했다. 아울러 연회 부담금이라는 점에서 추가로 1.7%를 납부하지 않는 교회의 경우 회원권 박탈 등 연회 활동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감독은 “우선 연회실태 조사를 통해 180개의 비전교회를 파악할 예정이다. 지방 감리사를 통해 실질적으로 목회를 하고있는 곳인지 파악하고, 도약교회 중에서도 정말 형편이 어려운 교회를 선별할 예정”이라고 ‘웨슬리선교기금’의 대상 선정 과정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웨슬리선교기금’ 운영위원회는 전, 현직 감독의 자문을 얻어 선교분과위원장을 위원장으로 운영위원회 총무를 총무로 연회 총무를 협동 총무로 조직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