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살과 피로 맺은 새 언약, 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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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살과 피로 맺은 새 언약, 성찬
  • 장종현 목사(백석학원 설립자)
  • 승인 2022.06.0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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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과 성찬, 십자가의 고난을 기념하는 행위(96-97문)
장종현 목사(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목사(백석학원 설립자)

96-97문에 대한 성경적 설명

1. 성찬이란?

목사의 집례로 신자들끼리 포도주(포도즙)를 함께 마시고 떡(빵)을 함께 먹으며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몸을 찢기시고 피를 흘려주신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을 기념하는 행위입니다. 그 근거 구절은 다음과 같습니다(마 26:26; 막 14:22-25; 눅 22:17-20; 고전 11:23-26)

누가복음 22:19-20 “또 떡을 가져 감사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저녁 먹은 후에도 잔도 이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2. 구약시대의 언약풍습

구약에서 두 당사자가 언약을 맺을 때는 짐승을 쪼개어 놓고 그 사이를 지나갔습니다.

창세기 15:9-10, 17-18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위하여 삼년 된 암소와 삼년 된 암염소와 삼 년 된 숫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새끼를 가져올지니라 아브람이 그 모든 것을 가져다가 그 중간을 쪼개고 그 쪼갠 것을 마주 대하여 놓고 … 해가 져서 어두울 때에 …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가더라 그날에 여호와께서 아브람과 더불어 언약을 세워 이르시되…”

짐승의 살과 피는 언약 당사자가 생명을 걸고 그 언약을 지킬 것임을 뜻했습니다. 만약 그 언약을 지키지 않으면 그 짐승과 같이 몸이 찢어져도 좋다는 무서운 의미입니다.

3. 성찬과 새 언약

예수님의 살과 피로 새 언약을 맺으셨다는 것은 새 언약을 확실히 지키실 것을 예수님의 살과 피로 보증하셨다는 뜻입니다.

4. 새 언약

예수님을 믿는 자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그들을 하나님의 아들, 딸로 삼으시겠다는 언약을 말합니다.

5. 성찬의 의미

1)주님의 죽으심을 기념하는 것

고린도전서 11:24-25 “축사하시고 떼어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식후에 또한 그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2)주님의 죽으심을 전하는 것

고린도전서 11:26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3)성도들이 하나됨을 확인하는 것

고린도전서 10:16-17 “우리가 축복하는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여함이 아니며 우리가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함이 아니냐 떡이 하나요 많은 우리가 한 몸이니 이는 우리가 다 떡에 참여함이라”

6. 성찬을 받는 자의 자격

반드시 주님의 몸을 분별할 줄 아는 지각이 있어야 합니다. 즉 성찬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에서는 성찬 참여자의 자격을 세례교인과 입교교인으로 제한합니다.

7. 성찬을 받는 자의 자세

성찬을 받는 자는 다음의 것들이 자신에게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①주님을 양식으로 삼는 믿음: 예수님이 나의 힘과 지혜, 필요한 모든 것의 근원이심을 믿고 있습니까?

②회개: 나는 죄를 슬퍼하고 그것을 끊을 결심을 하고 있습니까?

③사랑: 주님 안에서 형제와 자매들을 사랑하고 있습니까?

④복종: 하나님의 계명에 복종할 각오가 되어 있습니까?

8. 잘못된 성찬과 하나님의 징벌

위의 조건들을 무시하고 함부로 성찬에 참여했을 경우 하나님의 징벌이 따릅니다.

9. 성찬과 예수님의 살과 피

우리가 실제로 먹고 마시는 떡과 포도주, 그리고 예수님의 살과 피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이에 대해서는 크게 네 가지 견해가 있습니다.

1)화체설

로마 가톨릭에서는 성찬에서 떡과 포도주가 성체성사에 의해 실제로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변한다는 화체설을 주장합니다. 하지만 개신교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2)공재설

이것은 독일의 종교개혁자 루터의 견해로서 성찬에서 떡과 포도주가 예수님의 살과 피로 실제로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속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실제적으로 임재하신다고 주장합니다. 성찬식이 끝나면 예수님의 몸과 피였던 것이 다시 떡과 포도주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루터는 칼빈과 달리 그리스도의 몸의 편재를 인정했습니다.

3)상징설

이것은 스위스 종교개혁자 츠빙글리의 견해로서, 성찬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임재하시는 것은 아니고 떡과 포도주는 다만 그리스도의 죽음에 대한 기념이며 상징이라고 주장하니다.

4)영적 임재설

이것은 종교개혁자 칼빈의 견해로서 성찬에 그리스도께서 영적으로 임재하신다는 주장입니다. 칼빈의 견해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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