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의 권한과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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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의 권한과 책임
  • 박응순 목사
  • 승인 2022.05.3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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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응순 목사/주안중앙교회 담임

성경은 모든 존재와 근원은 하나님께 왔다고 말한다. 모든 만물이 하나님께로 오며(from), 하나님께로 말미암다가(through), 하나님께로(to) 간다(롬 11:36). 존재하는 모든 것과 권위는 하나님의 허락이 없이는 세워지거나 존재할 수 없다(롬13:1).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통치하시되 통치자들을 세워 간접적으로 통치하신다. 가정의 권한은 부모에게 위임하셨다. 공동체는 리더에게, 사업장은 경영자에게, 교회는 목회자에게 권한을 위임하셨다. 어떤 권한도 자신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위임해 주셨다는 것을 깨닫고 겸손해야 한다. 통치자는 위임받은 권한을 남용하지 말고 책임을 다해야 한다.

하나님은 모세를 이스라엘 백성의 통치자로 세우셨다. 고라자손 250명은 당을 지어 모세를 거역하고 반항하다가 땅이 갈라져서 멸망했다. 하나님이 세우신 통치자를 거스르는 것은 하나님을 거스르는 것이다(롬 13:2). 모세는 백성들을 다스릴 권한을 부여받았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책임을 소홀히 하다가 가나안땅에 들어가지 못했다(민 20장). 권한과 책임은 비례한다. 권한이 크면 책임도 크다. 권한의 범위가 넓어지면 당연히 책임의 범위도 넓어진다.

대통령은 국민의 직접선거에 의해 선출된 대한민국 최고의 지위에 있는 공직이다. 대통령이 취임하면 국가 원수로서의 지위와 권한이 주어진다. 대통령의 권한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헌법기관 구성에 관한 권한’, ‘입법·행정·사법에 관한 권한’, ‘국가 긴급권’. 대통령은 취임하면서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해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한다. 

막강한 지위와 권한을 가진 대통령은 선서대로 책임을 다해야 한다. 그럴 때 국가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발전하고 국민은 자유와 평안이 보장되고 복리는 더욱 증진되며 민족문화가 창달할 것이다. 

대통령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면 정치와 남북 관계는 호전되고 국민 대통합을 이룰 것이다. 국제질서의 혼란과 국가적 대 변환기를 잘 극복할 것이다.

책임을 지지 않는 사람이 권한을 행사하면 무효가 된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이런 헌법 정신을 기억하며 새롭게 취임한 대통령뿐만 아니라 6.1 지방선거 당선인들도 부여받은 정치적 권한과 책임을 다해주기를 기대한다.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영접하면 하나님의 자녀라는 권한을 얻는다(요 1:12). 하나님의 보호를 받고(사 43:2) 기도 응답과(렘 33:3) 인도(잠 16:9)를 받는다. 성령을 주시고(요 14:16) 임마누엘과(요일 1:3) 승리와(고후 2:14) 영생과 천국을(요 3:15) 얻는 등 많은 약속을 보장받았다.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구원은 받았지만 광야에서 죽었다. 구원의 백성이 신앙의 의무와 책임을 다할 때 약속된 축복을 누리게 된다.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자(마 22:37~39). 주일을 성수하자(출 20:8). 말씀을 가까이하자(신 8:3). 계명대로 행하자(마 19:17, 살전 5:16~18). 전도와 기도에 힘쓰자(딤후 4:2, 골 4:2). 십일조를 드리자(말 3:8). 몸과 시간을 드려 헌신하자(고전 4:2). 신앙의 책임을 다할 때 세상사는 동안 영과 육과 범사에 복을 받고(요삼 1:2) 재림의 주님께 칭찬받고(마 25:21) 천국에서 상을 받게 된다(마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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