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산불 피해 주민 위해 '새집' 75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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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산불 피해 주민 위해 '새집' 75채 공급한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2.05.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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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교단장회의 올해 첫 정례모임 가져
'강원・경북 산불 피해 지역 집짓기 운동' 보고
한국교회교단장회의 2022년도 1차 정례모임이 26일 광화문 진진수라에서 진행됐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 2022년도 1차 정례모임이 26일 광화문 진진수라에서 진행됐다.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강원·경북 지역 주민을 위해 한국교회가 총 4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75채의 새집을 지어주기로 했다. 

26일 광화문 진진수라에서 열린 한국교회교단장회의 2022년 1차 정례모임에서 예장 통합 총회장 류영모 목사(한교총 대표회장)가 강원·경북 산불 피해 지역 집짓기 운동의 현황을 보고했다. 

류 목사는 “산불 피해를 입은 울진지역에 가보니 이미 다각도의 지원이 잘 이뤄지고 있었다. 다만 영구주택에 대해서는 담당할 이가 아무도 없었다”며 “이 무거운 짐을 한교총이 져야겠다는 마음으로 상임회장회의에 안건을 내놓았더니 만장일치로 받아주셨다”고 운동의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후 한교총을 중심으로 모금이 신속하게 진행됐고, 지난 4월에 열린 2022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에서는 예배 당일까지 답지한 모금액(12억원)에 현장에서 모인 헌금을 더해 한교총 대표회장에 전달하는 예식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날 전달된 금액을 포함해 한교총에서는 1차 모금 목표를 20억으로 정했다. 

류 목사는 “현재 1차 목표가 달성됐고, 뜨거운 열기를 이어받아 2차 모금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6월 말까지 총 40억원을 마련해 75채 가량의 집을 짓는 것으로 운동을 종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 2022년도 1차 정례모임이 26일 광화문 진진수라에서 진행됐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 2022년도 1차 정례모임이 26일 광화문 진진수라에서 진행됐다.

현재 40억원의 절반인 20억원은 류 목사의 소속 교단인 예장 통합에서 약정한다는 각오다. 류 목사는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교단 한 곳당 최소 한 채씩 맡는 것으로 힘을 모아 달라”고 회의에 참석한 교단장들을 향해 당부했다. 

오는 6월 9일 울진군에 첫번째 모델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며, 이날 류영모 목사와 한교총 총무단이 기념행사를 위해 현장을 방문할 방침이다. 

류 목사는 끝으로 “산불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한 집짓기 운동이 올해 한국교회의 가장 잘한 일로 남길 바란다”며 “하나님 앞에 영광이 되고 이웃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모인 교단장들이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함께 짐을 나눠서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부활절연합예배 사무총장 이강춘 목사가 ‘2022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결과를,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고명진 목사가 ‘사학법 관련 사항’을, 한교총 사무총장 신평식 목사가 ‘국회 차별금지법(평등법)안 관련 현황’을, 예장 통합 사무총장 김보현 목사가 ‘한국교회의 기후 위기 대응’ 건을 보고했다. 

교단장회의는 현재 한교총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사학법 관련 대응 및 국회 차별금지법 대응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 2022년도 1차 정례모임이 26일 광화문 진진수라에서 진행됐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 2022년도 1차 정례모임이 26일 광화문 진진수라에서 진행됐다.

한편 이날 안건토의에 앞서 진행된 경건회에서는 류영모 목사가 ‘성만찬적 존재’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류 목사는 “주님을 품은 성만찬적 존재로서 우리의 시대를 살리고 이웃을 살리고 복음 전하는 한국교회가 되자”고 권면했다.

경건회는 예장 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 2022년도 1차 정례모임이 26일 광화문 진진수라에서 진행됐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 2022년도 1차 정례모임이 26일 광화문 진진수라에서 진행됐다.

이후 한국교회교단장회의 간사장 김종명 목사(예장 백석 사무총장)가 교단장회의 경과보고 및 참석자 소개, 신임총회장 축하 순서를 맡았다. 새롭게 총회장이 된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총회장 윤문기 목사, 총무 이용주 목사, 예성 총회장 신현파 목사 등이 신입 회원으로 교단장들 앞에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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