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기독교 사학 살리기’ 서명운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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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기독교 사학 살리기’ 서명운동 전개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2.05.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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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 앞두고 기도운동 돌입한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이철)가 기독교 사학의 건학이념을 지키기 위해 5월 한 달간 적극적인 기도운동 및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기독교사학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서울 광화문 감리회 본부회의실에서 2차 회의를 열었다.
기독교사학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서울 광화문 감리회 본부회의실에서 2차 회의를 열었다.

기독교사학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김정석 감독)는 지난달 27일 서울 광화문 감리회 본부회의실에서 2차 회의를 열고 감리회 계통 교육기관들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청취하고 대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감리회 계통 교육기관으로 덕신학원 이유나 이사장, 제천유치원 지명희 원장, 삼일상고 김재철 교장, 경화e-b고등학교 유상규 교장, 한올고 박준호 교장, 영명고 여양현 교감 등이 참석해 교육현장의 어려움을 전했다.

매향여중학교 교목 김학석 위원은 “예배를 거부하는 학생이 대체 프로그램을 준비해달라는 교육청에 민원을 통해 제기했다. 하지만 전 학생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체 프로그램에 참여하겠다는 학생은 극소수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삼일상고 김재철 교장은 “삼일학교는 문제없이 주 1회 예배, 종교학 수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고교학점제와 학생 선택권이 있어 차후 종교학을 선택할 학생이 급감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교사 채용의 어려움은 경기도가 가장 심한 편”이라며, “이전에는 5배수로 추천해 그중에서 기독교인을 선발할 수 있었지만, 작년부터 1명을 배정해 의무적으로 선택하도록 했다. 또 행정직원마저 공채하려고 한다”고 교육계의 채용 현실을 전했다.

기독교 사학을 지키기 위한 논의에서 김정석 위원장은 “기독교 학교의 건학이념 훼손과 기독교학교의 특수성을 인정해주는 제도가 필요하다. 기독사학의 기본적 활동인 예배와 성경교육이 보장받을 수 있도록 조직적인 서명운동을 벌이자”고 제안했다.

한편 감리회는 지난 3월 25일 사학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기독교 사학의 위기에 대한 긴급선언 및 결의문을 발표한 바가 있다. 이후 4월 각 연회에서 선언 및 결의문을 채택하고 서명을 받는 등 기독교 사학 살리기 운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감리회 사학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정책을 분석한 자료를 전국 교회에 배포하고, 사학법 재개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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