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 학살 피해 조사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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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 학살 피해 조사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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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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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가 6.25전쟁 당시 인민군에 의해 학살된 기독교인에 대한 직권조사를 결정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억울한 죽임을 당한 기독교인들의 참상과 한국전쟁 전후 교회에 대한 탄압이 역사적으로 바르게 정리되길 기대한다.

한국교회는 이미 6.25전쟁 당시 인민군에 의해 학살당한 성도와 가족에 대해 순교자로 지정하고 이들의 신앙과 희생을 기려왔다. 한국교회순교자기념사업회는 1986년 600여명에 대하여 순교자로 추서했고, 지난 2020년 한국전쟁 70년을 맞아 400여명을 추가로 추서한 후 이들에 대한 순교열전을 기록으로 남기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에 과거사위원회 차원에서 직권조사가 진행되면 한국사에 기독교인의 희생과 죽음이 공식적으로 기록된다. 다만, 보상이나 후손에 대한 예우 등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어 한국교회가 희생자에 대한 보상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고 여론을 조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석달째 접어든 가운데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이 전쟁의 참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이미 70여년 전 북한 공산군의 만행으로 교회에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학살을 당해야 했다. 신속하고 정확한 조사로 이땅에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기독교인들의 피와 땀이 새롭게 조명되고 1,026명의 억울한 피해자가 명예를 회복하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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