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을 즐겁고 기쁘시게 
상태바
부모님을 즐겁고 기쁘시게 
  • 김재호 목사
  • 승인 2022.05.02 2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재호 목사/문막평화교회

| 잠 23:25

하늘을 나는 새 중에서 황새는 예로부터 길조로 여겨졌던 새입니다. “황새가 군락을 이루면 큰 벼슬을 할 사람이나 만석꾼이 태어난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친근한 우리나라 농촌의 텃새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줄어드는 개체로 인해 멸종 위기 종이 된 황새는 다른 새들과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황새는 한번 짝을 맺으면 평생 자신의 짝을 보살피는 독특한 새인데 심지어 수컷이 죽으면 암컷은 죽기까지 혼자 사는 일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깊은 부부애 만큼이나 더 특별한 것이 있는데 그건 바로 ‘자녀에 대한 특별한 사랑’입니다.

대부분의 새는 수컷과 암컷이 번갈아 가며 먹이를 물어 오는데 황새는 먹이를 하나씩 물어 오지 않고, 다량의 먹이를 가슴 속에 품고 와서는 목에 힘껏 힘을 줘서 연신 먹이를 둥지에서 토를 한 뒤 새끼들에게 먹이를 골고루 나눠 줍니다. 황새의 이러한 행동은 새끼들끼리의 먹이 경쟁을 낮춰 자칫 경쟁에서 도태되는 개체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황새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효’가 있습니다. 다 자란 성체가 된 새끼 황새들은 자유롭게 훨훨 날아갈 수 있지만 나이가 들어 병든 부모 황새를 위해 먹이를 물어다 주고, 자신의 큰 날개로 쇠약한 부모를 정성스레 보호합니다. 

이러한 황새를 보고 로마 시대에는 자녀가 나이든 부모를 의무적으로 보살피도록 하는 ‘황새 법’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부모의 사랑과 효. 이 두 가지는 한낱 미물도 깨닫고 지키는 자연의 섭리와 같습니다. 그리고 이 둘의 공통된 핵심은 바로 ‘희생과 헌신’입니다. 부모의 사랑, 자녀의 사랑, 모두 희생과 헌신의 바탕 속에 세워진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믿는 성도로서 희생과 헌신에 대한 부분을 생각할 때에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다한 희생과 헌신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롬 5:8)”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요일 4:9)”

이를 통하여 깨닫는 것은?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서는 희생과 헌신이 필요하구나” 하는 것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이 죄인 중에 괴수같은 우리를 살리기 위하여 독생자를 보내어 주심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는 최고의 사랑의 표현이요, 헌신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있기까지 부모님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음을 감사하며 가정의 달 5월을 기하여 부모님을 즐겁고 기쁘시게 해 드리는 축복의 자녀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