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치유사역 적극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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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치유사역 적극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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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2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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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4명 중 1명 이상은 ‘실직’이 코로나19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삶의 만족감이나 자신의 건강 상태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실업자 비율은 유의미하게 늘었다.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거나, 실제 시도했다는 비율도 적지 않다. 모 대학교 대학원 연구팀이 지난 3월 11~20일까지 국내 만 18세 이상 ‘체감 실업자’ 717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로 인한 실직 경험과 건강 영향’ 조사에서 나온 결과다.

체감 실업자의 82.9%는 ‘일자리를 구하는 게 어렵다’고 답했고 49.8%는 향후 국내 일자리 상황이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전후로 삶의 만족도도 크게 떨어졌다. ‘삶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첫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 1월 20일 이전에는 23.1%였지만, 코로나19 발생 이후엔 63.3%로 올라갔다.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대해 ‘나쁘다’는 응답도 코로나19 이전 15.2%에서 이후 41.7%까지 증가했다. 우울증 수준 응답 비율을 보면 체감 실업자들은 40.7%로 매우 높았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속속 해제하며 일상 회복에 시동을 걸고 있다. 하지만 과학계에선 코로나19 감염 환자의 장기 후유증을 의미하는 ‘롱 코비다’를 가장 중요한 당면 과제로 꼽고 있다. 일상회복 조치에도 불구하고 방역에 방심해선 안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교회 안팎에 코로나 우울증 등으로 고통받는 이웃이 없는지 살피고 지자체와 협력해 상담·심리치유 등 섬김사역에 적극 힘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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