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푸르구나”…어린이 위한 신앙 잔치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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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푸르구나”…어린이 위한 신앙 잔치 ‘풍성’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2.04.27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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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어린이날, ‘문화체험 프로그램’ 기지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3년 만에 대면행사 개최

5월부터 정부의 방역조치 대부분이 해제되면서 교회별로 멈췄던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다시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맞이하는 첫 어린이날을 위해 각 교회와 단체가 흩어졌던 어린이들이 한데 모여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어린이날을 꿈꾸며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어린이전도협회는 어린이날을 맞아 ‘파티전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어린이전도협회는 어린이날을 맞아 ‘파티전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해 어린이날, 대구제일교회(담임:박창운 목사) 앞마당은 어린이들이 마음껏 그림을 그리고 낙서를 하고 뛰놀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분필을 움켜쥔 아이들은 예수님과 교회를 비롯해 가족, 성경 말씀을 모티브로 교회 앞마당을 도화지 삼아 그림을 그렸다. 교회 한쪽에는 ‘피콕’에 소속된 작가가 그린 교회 일러스트가 전시됐으며, 포토존에서 가족과 기념사진을 남긴 아이들은 왁자지껄 웃음꽃을 피웠다.

교회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한 ‘피콕(PICOK)’은 기독 일러스트 작가들의 연합체이자 디자인 콘텐츠 플랫폼이다. 피콕은 말씀에 기반한 이미지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으며, 절기별로 교회와 연계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피콕 왕혜진 실장은 “올해에도 대구제일교회와 연계해 어린이날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라며, “전문적인 작가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교회가 사역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어린이전도협회(대표:서영석)는 어린이날을 맞아 ‘파티전도’를 통해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파티전도는 어린이날을 전후로 지역의 동네 어린이들을 가정이나 교회, 놀이터에서 열리는 파티에 초청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할 수 있도록 돕는 전도 방법이다.

5월 5일 어린이날을 기준으로 어린이전도협회 54개 지회에서 무료로 강습회를 열어 전도자들에게 흥미로운 프로그램과 자료를 제공한다. 또 각 지역에서 파티를 열어 복음을 전하고 자료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많은 어린이들이 예수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파티전도 프로그램’은 △찬양 △성구암송 △복음이야기 △복습게임 △상담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주제에 맞게 컨셉을 정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복음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프로그램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의 주제는 ‘수박 도둑(민32:23)’이다. 찬이의 아빠는 할머니와 함께 수박을 먹기 위해 수박을 사온다. 수박을 빨리 맛보고 싶었던 찬이는 친구와 수박을 먼저 먹어버린 뒤 혼이 날까 두려워 남은 조각들을 감춘다. 하지만 결국 아빠가 이 사실을 알게 됨을 보여주고, 우리가 지은 죄는 결코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린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지은 죄를 고백하기만 하면 예수님께서 용서해 주신다는 복음의 메시지를 함께 전한다.

교사들은 수박 컨셉의 의상과 도구들을 사용해 찬양, 성구암송 등의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갖추며 아이들의 참여를 이끈다. 모든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는 맛있는 간식을 나누고, 상담을 진행하면서 어린이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의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가까운 거리의 교회로 인도한다.

어린이전도협회 국내사역부는 “파티전도를 하기 원하는 교회와 교사는 가까운 지회에 연락하면 방법과 자료들을 제공받을 수 있다”며, “그동안 현장 전도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파티전도를 통해 복음을 전파할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린이날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행복증진 프로젝트’도 펼쳐진다. 하이패밀리 ‘365일 어린이 세상’(이사장:김향숙)은 2022 가족춤놀이 축제(행복으로 춤추는 아이들)를 5월 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양평 하이패밀리 본부에서 개최한다.

하이패밀리 김향숙 대표는 “‘가족춤놀이 축제’는 코로나 규제가 풀린 뒤 첫 어린이날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망설이는 부모들의 고민에 대한 해답”이라며, “코로나 시기, 보이지 않는 감옥에 갇혔던 것에서 벗어나 단 하루만이라도 몸의 해방과 자유를 맛볼 수 있는 시간”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춤은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놀이며, 아이들은 타고난 춤꾼들”이라며, “춤과 함께 아이들은 터치와 컨택, 몰딩 등 다양한 방식의 접촉을 통해 부모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가족 춤놀이 축제’의 마지막 피크타임은 ‘헹가래’다. 부모들이 아이들을 헹가래하고, 아이들은 하늘 높이 날아오르며 진정한 몸의 자유를 만끽한다. 하이패밀리는 “따뜻한 포옹과 신체접촉으로 온 가족이 하나되는 ‘가족춤놀이 축제’가 자연문화예술의 도시 양평 숲 속에서 펼쳐진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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