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100년, 주체적 기독여성시민운동 펼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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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100년, 주체적 기독여성시민운동 펼칠 것”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2.04.2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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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YWCA, 창립 100주년 비전 선포

한국YWCA연합회(회장:원영희)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 20일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YWCA 100년, 여성과 함께 변화를 향해’를 슬로건으로 과거를 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간다는 주제의 비전을 선포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한국YWCA연합회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 20일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한국YWCA연합회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 20일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감사예배에서 이진아 목사(나들목일산교회)는 ‘이제부터 다시’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100주년을 준비하며 지난 과거를 돌아본 우리의 고백과 성찰, 새로운 100년을 바라보며 세운 비전과 미션이 예수께서 말씀하신 ‘이제부터 다시’의 계기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기념식 행사는 ‘Part 1. 여정: 함께 한 100년’ ‘Part 2. 다함께 축제: 함께 나누는 100년의 기쁨과 감사’ ‘Part 3. 항해: 함께 할 100년, 변화를 향해’의 3부로 진행됐다. 김숙희, 원영희, 서다미 공동위원장이 무대에 올라 한국YWCA의 창립 100주년 기념사를 전했다.

현장 참석자 90여 명을 포함해 130여 명이 온라인 ZOOM에 접속했으며, 실시간 유튜브 중계에는 700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했다. 세계 각국의 회원들은 유튜브 생중계에 댓글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1부 ‘여정’ 순서에서는 ‘함께 한 100년’의 역사를 돌아보는 영상이 상영됐다. 2부 ‘다함께 축제’ 순서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미라 리제크 세계YWCA 회장, 송인동 한국YMCA전국연맹 이사장, 김학중 CBS 이사장, 세계 109개국 YWCA 회원과 한국YWCA 회원들이 보내온 축하영상이 송출됐다.

3부 ‘항해’ 순서에서는 ‘함께 할 100년, 변화를 향해’ 나갈 회원들이 수 개월간 워크숍을 통해 마련한 비전선언문을 낭독했다.

비전선언문에는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는 YWCA의 목적과 비전이 회원들이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삶에서 실천하고 연대하며 환대가 가득 찬 여정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한 “한국YWCA의 새로운 100년은 청년이 깨어있는 시대의식으로 연대하며, 편견과 차별을 깨고 생명 살림을 실천하는 주체적 기독여성시민운동을 펼쳐나감으로 시민운동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국YWCA연합회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 20일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한국YWCA연합회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 20일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사를 전한 원영희 회장은 “앞으로의 100년도 기독여성시민운동이라는 본연의 사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 혁신의 과정을 시작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청년성’의 회복과 ‘지역’ 중심의 재구조화”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전국 52개 YWCA가 각각 책임있는 운동 주체로서 공공성과 책무성을 다할 수 있도록 자치조직으로 분화했다. 앞으로도 정의와 평화,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고, 사회적 영성과 평화 네트워크를 조정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 후에는 백희성 건축가가 ‘한국YWCA 100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기록 활용법’을 주제로 특강을 벌였다.

한편 한국YWCA는 기념식 당일 행사로 그치지 않고 올 한해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또 미래를 향해 힘차게 항해하는 청년들의 사회참여 프로젝트인 ‘흥興청 망望청: 세상을 살리는 100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각 팀 별로 1백 만원부터 1천 만원까지 다양하게 활동 비용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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