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상태바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 김홍우 목사(방주교회)
  • 승인 2022.04.20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참 멋진 말이며 좋은 말이고 그래서 늘 새겨야 할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사람이 한 80~90년을 아니 100년을 산다고 하여도 그것이 어떻게 보면 짧은 시간이지만, 또 어떤 사람에게는 무척이나 긴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기에 필히 동반자가 필요하며 친구가 필요할 것입니다. ​

‘함께-’ 라고 하는 말 속에는 아마도 ‘나의 것을 내려놓고-’라는 말과 의미가 담겨 있겠지요. 내 것을 주장하거나 고집하여서는 ‘함께’ 할 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어떤 일에 대하여서 거기에 깃들어 있는 우리들의 ‘공통분모’를 찾아서 함께 서로 도우며 정진하고 매진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좋다고 여겨지지만, 여러분이 쉽게 그렇게 하지 못하거나 망설이는 이유는 바로 ‘나의 몫’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답할 것입니다.

곧 함께 가려면 나의 불편을 감수하여야 하며, 자신의 이익과 소득도 같이 함께 가는 이들과 맞춰 가야 하기 때문이지요. 함께 가면서 나만 더 풍성하게 되기를 바란다면 결국은 누군가와 함께 갈 수도 없고 다른 이도 그러한 이의 곁에 서주지 아니할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혼자 가야’ 하지만, 그 안에서 오는 외로움과 고독감을 이겨내기가 사람으로서는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혹 어떤 사람은 ‘물질의 풍요함’으로 그러한 것을 이겨낼 수 있다고도 하지만 사실은 그럴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사람들은 궁극적으로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내 옆에 누군가가 있어서 함께 보고 있다면 거기에서 이루어지는 공감대로 인하여서 더욱 크게 ‘하하하’ 웃게 되면서 즐거움을 나누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아마도 자꾸만 나누어주고 또 나누어지는 것으로서 점점 더 커지는 것은 ‘웃을 일’이 아닌가 합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의 인생에는 웃을 일이 많아야 하지요. 그리고 웃는 것은 함께 웃을 때 그 웃음소리가 더 커지고 즐거움이 배가 된다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인생 100년이 길다면 길고, 멀다면 먼 곳이기에 우리는 웃음이 더욱 필요하고 또 그래서 함께 웃을 사람이 필요합니다. 이 같은 사람들을 곁에 많이 둘 수 있는- 그래서 더 재미있고 즐거운 삶의 날들을 지내는 이들이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권하는 것은 인생길이 가깝다거나 혹은 멀다거나 상관없이 그 삶에 기쁨이 충만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누구보다 오직 우리 주 예수님과 동행하며 나가는 이들이 다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