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성만교회 '지역 어르신 위한 천원 식당' 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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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성만교회 '지역 어르신 위한 천원 식당' 개업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2.04.1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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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행복한 식당’ 개업감사예배 드려
75세 이상 1천원에 식사, 봉사자도 실버교인
부천성만교회가 지난 17일 지역 어르신들을 섬기기 위해 ‘행복한 식당’ 사역을 시작하며, 개업감사예배를 드렸다.
부천성만교회가 지난 17일 지역 어르신들을 섬기기 위해 ‘행복한 식당’ 사역을 시작하며, 개업감사예배를 드렸다.

부천 성만교회(담임:이찬용 목사)가 지역 내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섬기기 위해 저렴한 가격에 식사를 할 수 있는 ‘행복한 식당’을 개업했다. 

성만교회 성도들은 지난 17일 부활주일예배를 마친 후 도당동 소재 ‘행복한 식당’ 으로 이동해 개업감사예배를 드리고 ‘행복한 식당’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개업 커팅식에는 온 성도들이 함께한다는 의미에서 미리 추첨으로 뽑힌 각 부서 대표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행복한 식당’은 어르신들을 섬기는 데 목적으로 두고 차별화된 가격 정책을 세운 점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7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1,000원만 내면 정성 들여 만든 한 끼 식사를 맛볼 수 있다. 60세~74세 가격은 7,000원, 60세 미만 손님은 받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주변 상권과 상생을 위한 정책으로 경제적 여력이 있는 손님들은 주변 상가 식당을 이용하도록 하는 취지다. 

요리사를 비롯한 식당 직원도 대부분 교회 내 실버세대라는 점도 의미가 있다. 현업에서 은퇴했지만 여전히 활동할 수 있는 교인들이 봉사자로 참여해 섬김을 실천하게 된다. 

성만교회 교인들은 ‘행복한 식당’을 위해 매달 1만원의 후원헌금을 작정했으며, 교회는 식당운영 비용을 책임지게 된다. 

성만교회 이찬용 목사는 “어르신들을 위한 식당 사역을 선포한 후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것을 느끼며 기도로 준비해 왔다”며 “이 지역에서 만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행복하고, 음식을 준비하는 우리 성도들이 행복한 식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목사는 “특별히 행복한 식당을 위해 다양한 재능과 물질로 헌신해준 우리 성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면서 “주님의 말씀을 따라 지역을 섬길 수 있는 작은 발판을 마련한 만큼 빛도 없이 섬김의 길을 우리는 걷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행복한 식당’은 주 4일 화·수·목·금 점심시간에 운영하며, 시범 운영을 거친 후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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