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한 시대에 ‘위로와 희망의 연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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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한 시대에 ‘위로와 희망의 연주’ 전한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2.04.0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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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테트합창단 제120회 정기연주회’ 개최

서울모테트합창단 제120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5월 28일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에서 브람스 ‘독일레퀴엠’(J. Brahms 'Ein deutsches Requiem')을 주제로 열린다.

이번 연주는 특별히 ‘위로와 평안의 노래’라는 부제로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회복의 힘을 북돋아 드리고자 브람스의 독일레퀴엠을 선보인다.

진혼곡으로 번역되기도 하는 레퀴엠은 일반적으로 라틴어를 토대로 진행되지만, 독일 레퀴엠은 신학적인 조예가 깊었던 브람스가 자신의 신앙적 통찰에 따라 사람들이 뜻을 알아듣지 못하는 라틴어가 아닌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불리기를 원했으며, 루터의 독일어판 성경의 구절을 가사로 작곡했다.

신실한 루터교 신자인 그는 삶과 죽음에 대한 연구와 인류가 나아가야 할 길을 찾기 위한 신앙적인 노력을 이 작품을 통해 드러낸다. 죽음의 평화와 안식을 보여줌과 동시에 죽음 뒤에 남겨진 사람들을 위로하고 교훈하는 내용으로 현재 인류가 당한 고난의 상황과 가장 잘 맞닿아 있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독일 레퀴엠 최고의 독창자들을 만날 수 있다. 뉴욕타임즈로부터 “다채롭고 유연하며, 너무나 달콤한 소프라노”라는 극찬을 받고, 국내 최정상급 소프라노로서 오라토리오 분야의 탁월한 연주력을 선보여온 소프라노 강혜정과 바그너 음악축제인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의 주역으로 세계 유수의 극장에서 활동하고 독일 쾰른 오페라극장 종신 가수이며 세계에 한국 성악의 위상을 드높여온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이 출연한다.

또 서울모테트챔버오케스트라와 서울모테트청소년합창단의 대학부 단원들이 연합으로 노래하며 브람스의 ‘위로와 평안’의 메시지를 최상의 하모니로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서울모테트합창단은 “이번 연주회를 통해 2020년 초부터 지금까지 모든 사람들의 삶을 큰 혼란에 빠트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깊은 위로와 평안을 주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예매는 인터파크티켓(http://ticket.interpark.com)으로 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모테트합창단(02)579-7295/4)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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