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말씀의 집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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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설교] 말씀의 집이 되자
  • 윤귀현 목사
  • 승인 2022.03.29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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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귀현 목사/분당선교교회 담임

| 마태복음 12:38~45

사람이 “무엇을 바라보는가”는 인생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무엇을 바라보든 사람은 바라보는 곳을 향하여 가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 예수님은 기록된 말씀을 바라보고 추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려주셨습니다. 오늘날 교회에 이 말씀이 중요한 것은 많은 그리스도인이 환상이나 꿈, 음성 같은 외적인 것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들을 멸시하거나 부인해서는 안되지만 추구해서도 안됩니다. 본문을 살펴보면 그 위험성을 알 수 있습니다.

본문은 바리새인과 서기관 몇 사람이 예수님께 표적 보여주시기를 청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모세처럼 홍해를 가르거나 엘리야처럼 불이 하늘에서 내려오게 해주시기를 원했습니다. 그 목적은 ‘그리스도 증명’입니다. 주님이 “그런 선한 의도라면 얼마든지 역사해주마”라고 하시면서 기뻐하셨습니까? 아닙니다. 주님은 그들에게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본문 전체의 내용을 볼 때, 악하고 음란하다는 것은 영적인 해석을 요구합니다. 즉 주님은 하나님을 떠나 다른 것을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선지자 요나의 표적밖에 보여줄 표적이 없다”고 말씀하시고 그들의 요청을 거절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요나의 표적을 언급하신 것은 기록된 말씀만을 이루겠다는 선언입니다. 

그런데 본문에 예수님은 한 귀신의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그 귀신은 사람에게서 나온 후 ‘물 없는 곳’을 찾아다녔습니다. 집에 물이 있으면 편히 쉴 수 없는 것처럼 귀신은 말씀이 있는 곳에서는 살 수 없습니다. 말씀은 빛과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머물 곳을 찾지 못한 귀신은 이전에 나온 집으로 돌아가 보았습니다. 돌아가 보니 그 사람은 기록된 말씀을 떠나서 눈에 보이는 것을 추구하는 것으로 그 신앙이 변질되어 있었습니다. 

육체의 감각에 속한 것은 빛과 생명이 아닙니다.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요 6:63) 오직 그리스도의 말씀이 유일한 빛이며 생명입니다. 

그 귀신은 이전에 쫓겨났던 경험을 다시 겪지 않기 위해 흉악한 귀신 일곱을 함께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그때 일어난 그 사람의 형편의 변화에 대한 예수님의 언급은 매우 중요합니다. 예수님은 “이 사람의 형편이 전보다 심하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즉 그 사람은 예전에 귀신 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다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충만하게 되어 귀신이 떠나가고 회복의 역사를 경험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덧 말씀을 떠나 눈에 보이는 감각적인 것을 추구하게 되었고, 악한 귀신들이 많이 들어가게 되어 이전보다 더 심한 고통 가운데 놓이게 된 것입니다.

성경은 사람의 몸을 가리켜 하나님의 집이라고 하였고, 사람의 영혼의 집이라고도 하였습니다. 말씀이 충만하면 악한 영들은 거할 수 없게 되고, 사람의 몸은 하나님의 집이 됩니다. 하나님의 집은 아름답고 거룩하며 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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