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대과학자’ 보다 겸손한 신앙인 꿈꿉니다
상태바
‘세계 100대과학자’ 보다 겸손한 신앙인 꿈꿉니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2.03.19 21: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을 사는 크리스천(7) 과학자 한윤봉 교수

유학시절 예수 만난 후 ‘창조과학자’로 변신

진화론과 빅뱅우주론, 외계생명체의 존재를 믿으며, 기독교인들을 향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으며 비과학적인 주장을 하는 이상한 사람들’이라고 비난하곤 하던 한 과학자가 있었다.  2005년과 2011년, 2014년과 2015년 4차례에 걸쳐 영국 국제인명센터(IBC)가 선정하는 ‘세계 100대 과학자’에 이름을 올린 저명한 과학자 한윤봉 교수(전북대학교 석좌교수, 화학공학부) 이야기다.

그는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마치고 귀국하기 10개월 전, 친구의 강권에 못 이겨 억지로 한인교회 여름수련회에 갔다가 예수님을 영접했다. 흔히 과학자는 신앙생활을 하기 어렵다는 선입견을 갖기 쉽지만, 한 교수는 신실한 신앙인과 훌륭한 연구가의 정체성이 얼마든지 함께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 

“신앙인과 과학자는 우주와 생명체가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는지, 즉 기원에 관한 문제를 다룰 때 충돌하게 됩니다. 기독교적인 세계관과 진화론적인 세계관의 차이 때문이죠. 사람의 세계관 또는 가치관은 ‘무엇을 믿는가’에 따라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세계관의 차이는 과학의 문제가 아니라 믿음의 문제가 아닐까요?”

하나님을 몰랐을 때는 진화론적 세계관으로 기독교를 공격했지만, 예수님을 영접한 이후에는 창조주 하나님이 계심을 알게 됐다. 신앙을 갖기 전 연구자로서 품고 있던 여러 과학적 궁금증에 대해 현대과학은 그에게 답을 주지 않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비과학이라고 비난하고 공격하던 창세기에서 궁금증들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 한 교수에게는 커다란 발견이고 사건이었다. 이러한 발견이 그를 창조과학으로 이끌었다. 급기야 지난 2017년~2021년까지는 한국창조과학회 제7대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창조과학은 하나님의 창조가 과학적으로도 사실임을 변증하는 종합과학입니다. 연구하면서 궁금증이 생길때마다 하나님께 물을 때가 많고,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문제를 해결할 때가 많기 때문에 창조과학자로서 사는 것 자체가 제게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되고 있습니다.”

한 교수가 현재 연구중인 분야는 ‘나노기술’이다. 다양한 금속산화물 나노소재와 그래핀을 제조하고, 이를 이용하여 차세대 태양전지, 화학센서 및 바이오센서, 디스플레이용 잉크 개발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그는 ‘나노기술’ 연구에서도 하나님의 숨결을 체험한다고 했다. 

“하나님이 말씀으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는데, 물질과 생명체를 창조하실 때 사용된 구체적인 기술이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모든 물질과 생명체는 원자와 분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자와 분자의 결합을 설계하고 조절하여 원하는 소재나 소자를 만드는 기술을 ‘나노기술’이라고 하는데요. 저는 하나님이 ‘물질과 생명체를 창조하실 때 사용하신 기술은 놀랍게도 나노기술’이라고 말합니다. 21세기 과학자들의 관심은 기존 기술의 물리적 한계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피조물 속에 숨겨진 나노기술을 찾아내고 모방하여 적용하는 나노융합기술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과학기술은 창조주 하나님처럼 완벽하게 나노기술을 구현할 수 없습니다. 나노기술 분야를 연구하면서 오히려 자연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신성과 창조의 능력을 발견하게 되고(롬 1:20), 하나님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살아 계시며 피조세계의 주관자이심을 고백하게 됩니다.” 

한 교수는 매일 새벽을 기도로 깨운다. 말씀 묵상도 게을리 하지 않으려고 노력중이다. 그럼에도 그는 “신앙적으로 미성숙한 면이 너무 많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그는 끝으로 남은 인생을 ‘다음세대에게 성경적 창조신앙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과학자’로 살고 싶다고 했다. 무엇보다 “영적으로, 지적으로 깨끗하고 겸손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것은 ‘우상숭배와 지적교만’입니다. 21세기 첨단과학 시대의 우상은 무신론적인 ‘진화론과 빅뱅우주론과 외계생명체’에 대한 믿음입니다. 현대인들은 이런 믿음을 부추기는 많은 지식과 정보들이 넘쳐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지식은 사람을 지적으로 교만하게 만듭니다. 지적으로 교만한 사람은 성경의 기록을 믿지 않으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힘들어 합니다. 크리스천 지성인들은 영적으로 깨끗할 뿐 아니라 지식적으로도 깨끗해야 합니다.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