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한 진을 파하는 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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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한 진을 파하는 강력”
  • 김인영
  • 승인 2022.03.01 1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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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뀌었어도 팬데믹의 어두움이 여전히 짙다. 서민들은 하루하루가 버겁다. 그러나 어두워도 때가 되면 벗어질 어두움일 뿐이다. 모두가 그 실체를 알고 해법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정작 더 무서운 건 그 실체도 모른 채 사람들이 갇히는 어두움이다. 바로 영적 어두움이다. 미혹의 영이 만들어내는 어두움이다. 일상의 삶 가운데 너무나 자연스럽게 젖어드는 어두움이다. 진리를 비진리와 섞어버리며 모든 것을 상대적으로 만들어 하나님과 말씀을 부정하게 만든다. 죄의식과 양심을 무디게 만든다. 깨어있는 빛의 자녀들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어두움이다. 어두움에 익숙한 자들은 오히려 빛을 비정상이라 주장한다.

동성애로 대표되는 성 혁명이 그렇다.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부정한다. 남녀성별은 태어날 때 정해지는 게 아니라 성장하면서 본인이 선택하는 문제라 한다. 성이 주는 쾌락을 억압하는 것이 만악의 근원이라며 완전한 성의 자유를 주장한다. 성적 쾌락을 위해선 남남이든 여여든 상관없다. 애초부터 성별은 안중에 없기 때문이다. 그저 욕망에 충실하면 그만이다. 아이들도 성의 쾌락을 위해선 조기에 성교육을 시키거나 성인지 교육을 시킨다. 이들에겐 남녀의 혼인을 전제로 구성되는 가족이나 가정의 성립은 시대에 뒤떨어진 얘기일 뿐이다. 그런 인식과 사고의 표현은 차별이고 인권의 제약이니 법을 만들어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차별금지법이다. 영국과 미국 등 선진국들이 무너졌고 이제 한국이 백척간두 상황이다.

어쩌다가 여기까지 왔을까? 동성애와 성혁명의 뒷배가 거짓의 아비, 마귀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대적하여 나온 모든 인본주의 이론이 서구 지성계를 미혹해 시대적 대세가 되어온 것이다. 성경 말씀을 혼잡케 하는 사상이다. 말씀을 가감하고 교묘히 비틀어대는 이론들이다. 철학의 유물론, 진화론, 윤리학의 상대적 윤리론, 의학의 프로이드의 정신분석이론, 호르몬 요법이론, 외성기 성형수술이론, 생물학의 동성애 유전자이론, 사회과학의 성혁명이론(신사회주의 네오마르크시즘), 여성학의 유물론적 페미니즘이론 및 젠더주의이론, 언어학의 해체주의 이론과 신용어조작이론, 정치학 및 언론학의 정치적 올바름이론, 교육학의 포괄적 성교육 이론, 법학의 성적지향 및 젠더정체성을 이유로 한 차별금지법이론 내지 소위 욕야카르타 원칙, 경영학 경제학에서의 성적지향 및 젠더정체성을 이유로 한 차별금지인권기업 인사정책이론, 신학의 소위 퀴어신학이론 등이다. 이 악한 이론들이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문화, 예술, 언론, 미디어, 의료, 법조, 교육, 기독교 등 삶의 전 영역에서 무서운 지배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국회에는 동성애 관련 악법 5건(포괄적 차별금지법안, 평등법안 3건,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이 여전히 계류 중이다. 이 법을 또 막아낸다 하더라도 모양을 달리해 계속해서 다시 나타날 것이다. 원천적인 해법은 이 모든 이론들이 허구요 거짓임을 밝혀내는 것이다. 이는 오직 거짓이론을 이기는 하나님의 능력이 담긴 말씀으로만 가능하다고 믿는다. 견고한 진을 파하는 강력이 말씀 아닌가. 교회가 이 시대에 더욱 더 말씀 위에 바로 서 하나가 돼야 하는 이유다. 이 시대의 영적 전쟁이 바로 대한민국의 교회에  달려있다.

“우리의 싸우는 병기는 육체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 앞에서 견고한 진을 파하는 강력이라. 모든 이론을 파하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니 너희의 복종이 온전히 될 때에 모든 복종치 않는 것을 절하려고 예비하는 중에 있노라”(고린도후서 10:4~6)

노원창일교회 장로·전 KBS 보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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