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지도자의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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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지도자의 복
  • 이승수 목사
  • 승인 2022.02.2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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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수 목사 / 아산양문교회 담임

세상에서 인간은 누군가와의 만남을 통해 행복과 불행을 만들어낸다. 좋은 부모를 만나는 것은 자식으로서 큰 복이다. 훌륭한 자식을 만나는 것은 부모로서 말할 수 없는 복이다. 그래서 어떤 이는 부모를 잘 만나는 것은 인생 절반의 성공이고 자식을 잘 만나는 것은 인생 전반의 성공이라고 했던가? 

인간사는 만남을 통해 가정과 사회와 국가의 공동체를 형성하면서 크고 작은 조직과 기관을 생산해낸다. 신자들이 모여 교회를, 교회가 모여 노회와 총회와 기독교 단체를 구성한다. 또한 국민이 모여 국가를 세우고 경영한다. 

공동체를 세우면 필연 지도자를 뽑게 되고, 그 지도자를 중심으로 교회든 사회든 국가든 미래를 향해 나가게 된다. 이러할 때 그 조직과 국가가 어떤 지도자를 선택하고 세웠느냐에 따라 그 조직의 운명과 명운이 갈린다. 능력과 도덕성을 갖춘 혜안(慧眼) 있는 지도자를 만나면 그 공동체는 번성하고 구성원은 행복해한다. 그와 반대로 무능하고 비도덕적인 지도자를 만나면 개인도, 사회도, 국가도 비극으로 치닫게 되는 것이다. 그러기에 사회의 조직은 건강한 지도자의 복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생각과 영성이 건전한 교회 지도자를 만나면 교회의 성도들이 건강하다. 시대를 꿰뚫어 보는 안목과 식견을 갖춘 기업의 지도자를 만나면 그 기업은 번성하게 된다. 정의롭고 능력 있는 국가지도자를 만나면 국가의 미래가 밝다. 

성경을 보자. 하나님께서 다윗을 통일왕국의 국가지도자로 만들기 위해 그에게 지혜와 용기를(사무엘상 16장 18절, 18장 5절) 주어서 충분히 훈련시킨다. 국가지도자의 덕목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지혜와 용기를 갖추는 것이다. 모세의 장인이 모세에게 지도자의 덕목을 제시한다. “너는 또 온 백성 가운데서 능력 있는 사람들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를 살펴서 백성 위에 세워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아”(출애굽기 18장 21절) 이 시대 대한민국과 한국 교회를 다시 세울 정치지도자와 영적 지도자를 우리는 기다리고 있고 진리의 횃불을 높이 들 영적 지도자를 찾고 있다.

모세 같이 하나님이 함께 하는 통일 비전을 갖춘 능력 있는 지도자(출애굽기 3장 10절), 요셉 같이 하나님의 영으로 감동된 지혜로운 지도자(창세기 41장 38절~39절), 사무엘 같이 하나님의 세밀한 음성을 듣고 국가를 세우는 영성의 지도자(사무엘상 3장 19절), 다니엘 같이 지혜롭고 흠 없는 정의로운 지도자(다니엘 6장 4절)을 구하자. 갈등 많은 세상(세대, 가족, 지역, 빈부, 이념, 교육, 체제)에서 대한민국을 통합해 낼 탁월한 지도자를 구하자. 통일 이후 독일 최장수(16년) 총리 메르켈 같은 국민에게 신뢰와 존경 받는 지도자의 복을 구하자. 주여, 지도자의 복을 한국사회와 교회에 내려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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