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은 나의 교구다!
상태바
마을은 나의 교구다!
  • 오만종 목사
  • 승인 2022.02.10 1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을목회 ABC ②
오만종 목사/오빌교회 담임<br>
오만종 목사/오빌교회 담임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의 뜻을 알아 예수님을 닮고 그의 십자가의 길에 동참하는 사람들이다. 십자가의 포기와 내려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것이 우리 교회의 사명이다. 

‘예루살렘 교회’와 같은 역사와 전통으로 기존 교인들을 섬기는 교회도 있어야 한다. ‘유대와 사마리아 교회’와 같은 지역 안에서 기독교 문화와 성도들을 위한 교회도 있어야 한다. 그리고 ‘안디옥교회’의 사도 바울과 바나바와 같이 세상 속에 거점을 정하고 비기독교와 타문화권으로 담대하게 걸어갔던 이방 사역자, 선교사들도 있어야 한다.

자연스럽게 오빌교회의 십자가와 사명으로 이방인 중심교회, 안디옥교회를 보게 되었다. 목회의 대상을 마을 주민으로 확대하였다. 웨슬리의 말처럼 “마을이 나의 교구다!”를 외치며 마을 곳곳에서 이웃을 만났다. ‘땅끝까지 이르러 주님의 증인이 되어보겠다’라는 마을선교사의 심정으로 마을의 필요를 보고 들으며 공감했다. 우리의 교회들의 사역과 모습은 지역사회 안에서 더 구체적이고 더 다양해져야 한다.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롬 1:16).

로마서에서 하나님께서는 그분을 신뢰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유대인으로부터 시작해서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신다는 메시지다. ‘모든 믿는 자들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 이것이 복음이다. 오늘날 하나님께서는 교회 안이든지, 밖이든지 ‘하나님의 의’로 모든 이를 강하게 다스리고 계신다. 그러므로 교회의 모습은 다양해져야 하고, 목회는 더 새로워져야 한다. 

강동구민으로서 꾸준히 복지 현장에서 봉사하며 협치 회의에 참석해 왔다. 교회적인 활동과 개인적인 행함으로 묵묵히 섬겨왔다. 예수님의 공생애 3년의 법칙을 몸으로 경험하였다. 어떠한 사역이든지 3년 정도는 지속해야 사회적인 신뢰 관계가 형성된다. 그리고 협업과 민관거버넌스, 공동의 선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겸손히 우리는 대접받는 자리가 아닌, 끝자리로 찾아가야 한다. 그리고 함께 배우며 성장해야한다. 전문영역의 관계자들을 존중하며 인정하고, 함께 일해 보아야 한다.

“네가 누구에게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았을 때에 높은 자리에 앉지 말라…청함을 받았을 때에 차라리 가서 끝자리에 앉으라…그때에야 함께 앉은 모든 사람 앞에서 영광이 있으리라” (눅 14:8~10).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회의에 성실히 참석하며 봉사해 왔다. 3년 사이 복지 영역에서의 성과와 직함이 생겨났다. 복지네트워크 민간부위원장, 구립복지관 운영위원, 2021년에는 동주민센터에서 추천하여 ‘강동구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증’이 발급되었다. 공딩족, 공시족은 아니었는데 목회 현장에서의 시간이 쌓여 명예공무원증을 받게 되었다. 주님께 영광을 돌리며, 고백했다. ‘저는 하나님 나라 공무원이 되겠습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녹을 먹이시옵소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