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을 교회로, 주민을 교인으로 삼는 마을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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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교회로, 주민을 교인으로 삼는 마을목회”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2.01.2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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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마을목회종합지원센터 창립 심포지움 개최

목회의 범주를 교회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마을 전체로 보고, 지역사회의 필요에 개입해 실천적인 복음의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하나의 창구가 마련됐다. 그동안 ‘마을목회’를 통해 교회의 회복을 추구해온 단체와 목회자들이 연합해 (사)한국마을목회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한 것.

사단법인 한국마을목회종합지원센터 창립기념 마을목회2.0 심포지움이 지난 21일 한국백주년기념관 4층 크로스로드에서 개최됐다.
사단법인 한국마을목회종합지원센터 창립기념 마을목회2.0 심포지움이 지난 21일 한국백주년기념관 4층 크로스로드에서 개최됐다.

사단법인 한국마을목회종합지원센터(이사장:노영상, 센터장:민건동, 이하 센터) 창립기념 마을목회2.0 심포지움이 지난 21일 한국백주년기념관 4층 크로스로드에서 개최됐다. 센터는 “사회와 교회의 가교역할, 사회와 교회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로의 회복과 활성화를 위한 초교파적 실무형 중간지원조직을 지향하고자 한다”고 창립 취지를 밝혔다.

센터의 주요 활동은 △교육/학습공동체 △분권자치 △도시재생 △사회적 경제 △돌봄 △환경 등의 마을운동영역과 협력하는 전문 목회자 및 평신도 활동가를 발굴 및 양성하는 데 있다. 아울러 교단과 노회, 지역, 개별교회별로 마을목회의 필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공공신학으로서 마을목회의 의미’를 설명한 노영상 목사(총회 한국교회연구원장)는 “공공신학은 교회 내 목회뿐 아니라, 교회 밖 사회적 문제들도 동일하게 관심을 갖는 신학”이라면서,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그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신학”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공공신학의 입장에서 ‘마을목회’가 갖는 의미도 강조했다. 노 목사는 “‘마을목회’는 복음을 바탕으로 마을을 품고 세상을 살리고자 하는 운동”이라며, “마을 목회는 교회 밖 사람들을 복음화하는 것이 사회를 바꾸는 첩경임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교회 밖의 비기독교인들을 회심시킨 후 교회의 공동체 일원으로 초대하려 하기보다, 이들을 먼저 교회공동체의 일원으로 초대한 뒤 친교와 교육을 통해 그들이 바른 주님의 제자가 되도록 인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 교수는 “개 교회가 만나는 곳은 결국 마을로서 마을목회는 하나님 나라 복음의 틀에서 볼 때 가장 중요한 장”이라며 “하나님의 사랑으로 마을을 품고 세상을 살리는 목회”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한국교회가 복음전도와 제자훈련, 예배 및 교육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면, 마을목회로서의 대사회적 교회의 기능이 잘 수행된다면 보다 활력있는 하나님의 선교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 교수는 “마을 목회는 이 시대에 기독교의 사랑과 진정성을 보여주는 목회방안”이라며, “믿음에 따른 사랑의 실천이 주님의 복음을 더욱 왕성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한 사례로는 △마을교회 △마을학교 △마을기업 △마을은행 △마을병원 △마을복지 △마을협동조합 △마을은행 △마을병원 △마을협동조합 △마을환경 지킴이 등이 마을목회의 사역현장이 될 수 있다.

그는 “마을목회는 경제, 교육, 복지, 환경, 문화 등 사회 각 분야에 기독교가 강조하는 사랑의 하나됨과 공동체성을 불어넣을 목회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센터는 앞으로 마을목회와 지역공동체를 위한 교육과 컨설팅, 클리닉 운영, 네트워킹 및 연구 및 조사기능 등을 구체적 사업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또 10월경에는 마을목회 관련 단체들과 연합해 ‘마을목회 전국박람회’를 계획 중에 있다.

센터장 민건동 목사(마을학연구소 대표소장)는 “교회와 사회의 중간 조직으로서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교회의 영향력을 새롭게 하기 위한 실무형 센터”라면서 “목회 현장에서 마을의 필요를 지원해주고, 교단과 노회 단위, 교구, 노동협의회 등에서 요청이 올 때 연결해주는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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