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이 리더십이다
상태바
비전이 리더십이다
  • 이정기 목사
  • 승인 2022.01.18 0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정기 목사/신나는교회 담임

이번 대선은 후보들에 대한 검증만 하다가 시간을 다 흘려보내고 있다. 네거티브 공세는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고질적인 진영 갈등을 해소하기는커녕 국민을 갈등과 분열의 소용돌이로 몰아넣는 형국이다. 그렇다고 탄식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위기를 헤쳐 나갈 지도자를 뽑아야 하는 책임은 유권자인 국민의 몫이다.

헬렌켈러는 청각장애, 시각장애 그리고 언어장애까지 3중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설리반 선생님의 가르침으로 사랑을 배우고, 희망의 빛을 발견한다. 그리고 자신과 같은 장애를 가진 사람을 위해 살겠다는 비전을 품는다. 장애를 극복하고, 하버드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리고 장애인들의 복지를 위해 전 생애를 바쳤다. 어떤 사람이 헬렌켈러에게 물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보다 더 큰 불행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때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다. “시력은 있되 비전이 없는 사람이다.”

잠언 29:18에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라는 말씀이 있다. 이 말씀은 영어성경 KJV에는 이렇게 번역되어 있다. “where there is no vision, the people perish” 이 말은 비전이 없는 백성은 망한다는 뜻이다. 비전이 없다는 것은 소망이 없다는 것이고, 목표도 없다는 것이다.

리더십에 있어 중요한 것이 비전이다. 필자가 목회하는 교회는 서울 구로공단에서 22년 사역하다가 화성 병점으로 이전했다. 당시 성도 100%가 동의했고, 한 명의 이탈 없이 100%가 따라왔다. 성도들에게 “왜 따라왔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성도들은 “하나님이 목사님에게 주신 비전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보고 싶어서 따라왔다”고 말했다. 비전이 곧 리더십이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모두 비전의 사람들이었다. 

비전 안에 우리의 미래가 담겨 있다. 운명은 환경이 좌우하지 않고 비전이 좌우한다. 비전이 있어야 발전하는 인생을 살 수 있다. “나는 내 가정을 행복한 가정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가지면 행복한 가정이 될 가능성이 현저하게 높아지고, “나는 내 자녀를 위대한 인물로 키우리라”는 비전을 가지면 자녀들이 위대한 사람이 될 가능성도 현저하게 높아진다.

평범함과 비범함의 결정적 차이는 비전의 차이다. 기회는 비전의 사람을 찾는다. 그러므로 사람을 가장 멋지게 만드는 요소는 바로 비전이다. 소중한 비전을 가질수록 소중한 사람이 되고, 거룩한 비전을 가질수록 거룩한 사람이 되고, 위대한 비전을 가질수록 위대한 사람이 될 것이다.

반면 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병은 ‘절망’이라는 병이다.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절망하지 말고, 반드시 희망을 가져야 한다. 예수님은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고 하셨다. 우리는 현실이 아무리 어려워도 “살 길은 반드시 있다. 비전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비전을 주신 하나님께서 이루신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성공적으로 사역하고 있는 사역자들에게 물어보라. 한결같이 사역하는 동안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이 있었다고 고백한다. 리더십은 ‘Leader+ship’의 합성어로 배를 이끌고 목적지에 도달하게 하는 것이다. 어떤 풍랑 속에서도 목적지에 이를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리더십이다. 비전을 이루기위해서 값비싼 대가를 치룰 때도 있다. 하지만 그 대가는 결국 축복의 씨앗이 될 것이다. 비전이 리더십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