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중심의 ‘백석인의 날’로 하나님께 영광 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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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중심의 ‘백석인의 날’로 하나님께 영광 돌릴 것”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2.01.05 0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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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회 설립 45주년 기획 // 준비위원회 릴레이 인터뷰②
‘백석인의 날’ 본부장 박응순 목사 / 주안중앙교회

2023년 교단 설립 45주년을 향한 대장정이 시작됐다. 총 15개에 이르는 기념사업이 예정된 가운데 총회는 지난해 준비위원회 조직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들어갔다. 본지에서는 45주년 기념사업의 방향과 100년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총회의 비전을 살펴보기 위해 신년호부터 45주년 준비위원회 사업 본부장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45주년 기념대회의 성패를 좌우할 ‘백석인의 날’ 본부장 박응순 목사(주안중앙교회 담임)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박응순 목사는 45주년 기념사업이 단순 ‘행사’가 아닌 은혜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응순 목사는 45주년 기념사업이 단순 ‘행사’가 아닌 은혜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석인의 날은 45주년 기념대회를 앞두고 전국 7천여 교회 제직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뜨겁게 기도하며 백석의 비전을 나누는 행사입니다. 저는 ‘백석인의 날’을 통해서 성도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백석인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백석인의 날 본부장을 맡은 주안중앙교회 담임 박응순 목사는 ‘백석인의 날’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참석자 전원이 은혜를 체험하는 기도성령운동의 현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각 교회 장로와 안수집사 등 중직자들을 중심으로 백석총회가 어떤 곳인지 알리고, 총회의 정체성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인천지역 기독교연합회와 부활절연합예배 등 굵직한 대형행사를 추진한 바 있는 박응순 목사는 시대가 바뀌면서 대규모 행사를 치르기 어려운 현실을 지적하면서도 무엇보다 열심히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행사’로 끝나버리면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경험 때문에 백석인의 가슴 속에 뜨거운 성령의 체험과 기도의 은혜가 깃들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는 우리 총회 45주년 기념사업이 교단 부흥의 분기점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45주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45주년을 시작으로 100년의 미래를 건강히 세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념사업들이 은혜롭게 진행되어야 하고, 우리의 중심이 하나님께 있음을 잘 드러내야 합니다.” 

그동안 총회 행사들이 목회자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기 때문에 전국 백석 교회에 속한 성도들이 45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총회를 처음 경험하게 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교단의 달라진 위상을 성도들이 체감하고 기도의 영성으로 무장한다면 45주년 사업이 성도들의 신앙 향상과 교회의 부흥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고 확신했다.

3년차에 들어서는 코로나 팬데믹, 올 3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와 6월 지방선거, 소상공인의 삶을 벼랑으로 내모는 경제위기 등 지금 우리 사회가 감당해야 할 문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현장 목회자로서 국가의 위기 앞에 침묵할 수 없다는 것이 박 목사의 소신이다. 예배도 마찬가지다. 지난 2년 간 방역을 이유로 교회는 너무 큰 피해를 입었다. 예배가 회복되고 성도들이 마음껏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도록 ‘종교의 자유’가 존중되어야 한다.

“백석인의 날을 통해서 교회와 총회를 위해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도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우리나라를 지켜달라고 간구해야죠. 우리 세대는 고생을 하더라도 후세에는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유산을 물려주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총회를 넘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는 또 “성도들의 신앙 회복이 일어나고 다시 예배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변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백석인의 날 본부 조직이 완료됨에 따라 오는 13일 첫 모임도 예정되어 있다. 총무 김응열 목사와 함께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하나씩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인재를 발굴하고 함께 세워나가는 과정들은 45주년의 큰 선물이다. 

“우리 총회에 좋은 인재들이 많습니다. 목회를 든든히 하는 중진 목사들도 많지요. 45주년을 계기로 중진 목회자들이 총회에 관심을 갖고 일하게 되고 순수한 신앙을 이어나갈 수 있어 감사한 일입니다. 후배들이 백석에 대한 자부심, 총회에 대한 애정과 긍지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헌신할 생각입니다.”

박응순 목사에게 ‘백석’에 대해 물었다. 통합 과정에서 교단 명칭이 수차례 바뀌는 동안에도 ‘백석’이라는 이름을 한 번도 내려놓은 적 없는 박 목사다. 그는 “지금 ‘백석’은 한국교회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 자랑스러운 교단이고 하나님을 향한 신앙과 신학이 확실하게 정립되어 있는 건강한 교단”이라고 말했다. 학교가 든든히 뿌리를 내리면서 목회도 수월해졌다. 다만 아직까지 미자립 개척교회들이 많아서 이들의 부흥과 성장을 돕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삼았다. 이를 위해 백석인의 날 행사에 크고 작은 교회들이 함께 참여해 서로 돕고 의지하며 결속을 다지는 시간도 갖고자 한다. 주안중앙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동인천노회 산하 작은 교회 돕는 일에 적극 나서듯이 총회와 노회, 교회가 동반 성장을 이루도록 큰 교회가 작은 교회를 돕고, 큰 교회 성도들이 작은 교회 성도들을 격려하고 함께 기도하는 신앙의 교제가 일어나길 소망하고 있다. 

“코로나로 힘들고, 특히 목회자들은 낙심하고 절망하며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 고개를 들어 주님을 바라보고 기도하면서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한발자국씩 걸어 나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우리가 먼저 포기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선한 길로 인도하실 것이고 어떤 어려움도 능히 이겨내는 귀한 역사가 펼쳐질 것입니다.”

결국 모든 문제의 해결은 ‘기도’라는 열쇠로 풀어야 한다는 박응순 목사. 45주년 주요 기념사업인 ‘백석인의 날’ 행사도 기도로 준비하고 기도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백석인의 날 행사를 통해서 참석한 성도들에게는 은혜가 넘치고, 교회들은 백석의 자긍심이 강화되며, 노회와 총회는 더욱 든든히 연대하여 하나님께 영광돌리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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