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가진다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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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가진다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 이진형 기자
  • 승인 2021.12.07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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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예술대 인문학산책, 팝핀현준·박애리 부부 특강

 

백석예술대학교 평생교육원이 지난달 19일 주최한 ‘제61회 백석인문학산책’에 팝핀현준·박애리 부부가 강사로 나섰다.<br>
백석예술대학교 평생교육원이 지난달 19일 주최한 ‘제61회 백석인문학산책’에 팝핀현준·박애리 부부가 강사로 나섰다.

백석예술대학교(총장:윤미란) 평생교육원이 인문학 특강을 열고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학생과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달 19일 방배동 백석비전센터에서 열린 ‘제61회 백석인문학산책’에는 예술가 부부로 잘 알려진 팝핀현준·박애리 부부가 강사로 나섰다.

이번 학기부터 백석예술대 실용댄스전공 초빙교수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팝핀현준 교수는 “강연이 서툴지만 제 생각과 삶의 경험들이 누군가에게 희망과 영감을 줄 수 있다는 말에 용기를 냈다”는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댄스계의 전설’로 불리는 대한민국 1세대 스트릿댄서 팝핀현준 교수는 이날 ‘춤춰라 희망이 온다’라는 제목으로 강연하며 유명인사가 된 현재와 달리 불우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와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던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줬다.
 

팝핀현준 교수는 불우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와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던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줬다.

그는 춤을 추는 이유에 대해 “내가 춤을 추는 건 인기를 끌거나 과시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 몇 년 동안 노숙을 하며 영양실조에 걸릴 정도로 어려운 시절을 보냈지만 춤을 추며 희망을 찾고 이겨낼 수 있었다. 사람과 세상을 진심으로 만나게 해준 춤을 통해 다른 이들에게도 그 희망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춤꾼으로 유명해지기까지 겪었던 여러 에피소드를 전하면서 “아무리 좋은 기회가 와도 내가 준비되어있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라며 “늘 준비되어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나는 노력을 통해 스트릿댄스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게 된 팝핀현준 교수의 힘 있는 메시지는 청중들에게 깊은 울림으로 전해졌다.

예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향한 당부도 이어졌다. 그는 “남이 만들어 놓은 작품에 춤을 추는 것보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음악, 내가 정말 표현하고 싶은 몸짓으로 내 이야기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한다”면서 학생들에게 ‘자신만의 이야기’를 펼쳐갈 것을 주문했다.
 

주요무형문화재 이수자 박애리 명창은 ‘이리 오너라 판소리하고 놀자’를 제목으로 강연했다.

이어진 주요무형문화재 이수자 박애리 명창의 두 번째 강연 ‘이리 오너라 판소리하고 놀자’에서는 진솔한 인생 이야기와 함께 부부가 함께 무대에 올라 춤과 소리로 꾸며진 공연을 선보이며 청중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백석예술대 평생교육원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휴식과 배움의 장을 마련하고자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백석 인문학산책’을 운영하고 있다. 강연은 예술과 건축, 음악과 소통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진행된다.
 

백석예술대 평생교육원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휴식과 배움의 장을 마련하고자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백석 인문학산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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