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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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 오정호 목사
  • 승인 2021.12.07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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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 담임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절박한 마음으로 은혜로우신 주님께 부르짖고 있다. 주여! 코로나 이전의 상태로 회복되게 하옵소서. 또한 한 걸음 더 나아가 코로나이전으로 환원되는 형편에서 진일보하여 “회복을 넘어 부흥”을 소원한다.

우리에게 덕지덕지 붙어 있는 이물질을 떼어 내고 본질을 뒤덮었던 거품을 걷어내면 문자 그대로 위기가 기회의 선물로 오지 않겠는가? 모든 일이 믿음을 바탕하는 마음먹기에 달렸다면 각 지역교회의 목회자들이 심기일전하여 목양일념의 정신을 실천하고 정도목회를 실현하겠다는 의지와 열정의 작품으로 드러나기를 소원해본다.

평화로울 때는 모든 것이 좋게 흘러가는 것 같지만 상황이 어려워지면 강한 자와 약한 자, 본질과 비본질, 내용과 형식, 최선과 차선이 그 모습을 드러낼 수밖에 없다. 순금은 색깔만으로 분별할 수 없다. 불에 넣어보아야 진짜와 가짜가 드러나게 된다.

일반적으로 다이아몬드의 가치를 규정하는 기준을 4C로 나타낸다. 캐럿(Carat)’은 중량, ‘클레리티(Clarity)’는 투명도, ‘컬러(Color)’는 색상, 그리고 ‘컷(Cut)’은 연마를 의미한다. 원석이 선한 목적과 의도에 의하여 다듬어지지 않으면 걸작이 나올 수 없는 이치이다. 어차피 감당할 일이라면 제대로 연마되어 나도 살고 남도 살리는 은혜로운 주님의 자녀로 자리매김하면 얼마나 좋을까? 시대는 준비된 하나님의 사람을 부르고 있다. 이사야 선지자처럼 “주여 제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응답할 자가 누구인가?

필자가 섬기는 새로남교회에서는 매주 예배를 마칠 때에 온 성도가 한마음으로 결단의 구호를 외친다. 

“우리는 알곡 성도입니다!” “우리는 알곡 교회입니다!” 

담임목사가 강단에서 교우들과 함께 외치는 이 구호는 주님을 향한 소원의 간구이다. 성도들에 대한 결기를 다지자는 응원이기도 하다.

지난 종교개혁 곧 교회개혁 500주년을 맞았을 때 우리는 아드 폰테스(Ad Fontes)를 외쳤다. 

원류 곧 본질로 돌아가자는 절박한 심정의 외침이었다. 본질을 붙잡겠다는 말은 기본기로 돌아가자는 말이다(Back to The Basic). 교회와 성도의 기본은 무엇인가? 개혁자들이 그렇게 소원하고 외쳤던 개혁정신을 회복하자는 말아니겠는가?

5S 곧 오직성경(Sola Scriptura), 오직 은혜(Sola Gratia), 오직 믿음(Sola Fide), 오직 그리스도(Solus Christus), 오직 하나님께 영광(Soli Deo Gloria)이다.

500년이 지나도록 개혁자들의 시퍼런 정신을 살려내지 못하는 현실을 직시하면서 다시 한 번 심기일전하여 신발 끈을 고쳐 매고 달려가는 경주자처럼 타오르기를 소원해 본다.

코로나 상황이 우리를 주저앉히거나 넘어지게 하는 걸림돌이 아니라, 다시 의식을 재조정하여 주님께로 달려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간구한다.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나아갑시다”(Let’s Move Beyond Restora tion into Revival!)를 진정 외치는 이들마다 나로부터, 지금부터, 작은 것부터 주님의 뜻이 하늘에서도 이루어진 것처럼 우리 자신과 우리가 섬기는 지역교회에서 실천해야할 일이 아니겠는가.

은혜로우신 주님께서 우리 자신과 한국 교회를 불쌍히 여겨주시기를 간구할 뿐이다. 마치 바디메오가 주님을 만났을 때 소리 질러 간구했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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