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에도 국내외 성서보급 점진적 회복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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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에도 국내외 성서보급 점진적 회복 추세”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1.12.0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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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서공회, ‘제136회 정기이사회’ 개최…권의현 사장 재선임

9년의 연구 ‘새한글성경 신약과 시편’ 출간
올해 해외에 ‘323만 3,008부’의 성경 보급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성서 보급 사업이 점진적 회복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대한성서공회는 올해에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국내에 33만 830부, 해외에는 323만 3,008의 성경을 보급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해상 운임의 가파른 인상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다.

대한성서공회 제136회 정기이사회가 지난 30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성서회관에서 개최됐다. 권의현 사장이 사업보고를 맡았다.
대한성서공회 제136회 정기이사회가 지난 30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성서회관에서 개최됐다. 권의현 사장이 사업보고를 맡았다.

대한성서공회(사장:권의현) 제136회 정기이사회가 지난 30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성서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권의현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어려움 속에서 국내외 성서사업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보고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본 공회에서는 다매체 시대의 젊은이들을 위한 ‘새한글성경 신약과 시편’을 번역해 금년 11월 말에 출간했다. ‘새한글성경’은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새로운 표현으로 번역한 성경”이라고 소개했다.

‘새한글성경의’ 번역 작업은 2011년 9월 대한성서공회 이사회의 결정으로 시작됐다. 그해 12월부터 ‘성경번역연구위원회’가 조직돼 번역 원칙에 대한 연구가 시작됐다. 1년 동안 번역 원칙 연구를 거쳐, 2012년 12월부터 각 교단의 40대 젊은 성서학자들과 국어학자들이 번역 작업을 시작해 약 9년여 만에 ‘새한글성경 신약과 시편’을 발간하게 된 것.

이어 국내외 성서 보급의 사업 현황이 발표됐다. 국내에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33만 830부의 성경을 보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개역개정판 성경은 26만 2,276부가 보급됐으며, 현재까지 대한성서공회를 통해 총 1천 85만 3,575부의 성경이 보급됐다.

권 사장은 “그동안 국내 성경 출판사들이 대한성서공회로부터 개역개정판 본문 사용에 대한 저작권 허락을 받아 출판한 주석 성경 1천 3백 25만 5,725부를 포함하면, 개역개정판 성경은 총 2천 4백 11만여 부가 보급된 것”이라고 전했다.

해외 성서 보급 사업은 323만 3,008부의 성경이 보급됐음을 알렸다. 권 사장은 “올해에는 100개 나라에 141개 언어로 지난해와 비슷하게 보급이 됐다. 1973년 해외 성서 보급을 시작한 이래 총 1억 8천 7백여만 부를 제작해 보급한 것”이라고 밝혔다.

권 사장은 “최근에는 자매 성서공회들의 성서 보급 재개로 해외 성경 제작 요청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디자인 및 제본 방식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해외성서 기증사업을 후원한 주요 교회와 기관, 개인들의 현황이 발표됐다. 권 사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총 47억 4천여만 원이 모금됐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6억 8천여만 원이 증가한 것”이라며, “이 사업의 의미를 생각해 앞으로 모금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임원 선임이 있었으며, 교단 대표로 이현식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이충호 사관(구세군대한본영), 이건희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박영호 목사(예장 고신)가 선임됐다. 찬성회원 대표로는 김현배 목사, 손인웅 목사, 정하봉 목사, 정명철 감사가 선임됐으며, 권의현 사장이 재선임됐다. 

대한성서공회 제136회 정기이사회가 지난 30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성서회관에서 개최됐다.
대한성서공회 제136회 정기이사회가 지난 30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성서회관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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