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의 복지사역 활성화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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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의 복지사역 활성화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1.11.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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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총회사회복지위원장 홍승훈 목사
총회 사회복지위원장 홍승훈 목사는 “지역사회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말로만 전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교회의 복지 사역을 강조했다. 

총회 사회복지위원장 홍승훈 목사는 지난달 25일 제44회기 첫 실행위원회에 참석해 교단의 사회복지 사역을 총망라하기 위한 백서를 제작하겠다고 보고했다. 교단의 분야별 복지사역을 구체적인 통계수치로 파악한 후 교단 목회자들을 위한 멘토 제도도 운영하겠다고 천명했다. 

홍승훈 목사가 자신 있게 사업계획을 보고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30여년 동안 지역사회 안에서 뿌리를 내리며 다져온 사회복지 사역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총회 활동을 하면서 이러한 사역의 필요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것도 이유다.

“우리 교단은 특별히 많은 교회들이 사회복지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사역을 아주 잘하는 목회자도 많고,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목회자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격차는 정보 공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 간극을 사회복지위원회가 메워줄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입니다.”

홍승훈 목사는 1997년 충남 금산에서 금산평안교회를 개척한 후 지역사회 섬김 사역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불우청소년을 위한 먹거리 나누기 운동, 연탄 나눔, 무료빨래방 등 아이디어를 바탕에 둔 복지사역을 펼쳐왔다. 지금은 유료빨래방도 운영하며 수익금을 복지사역을 위해 보태고 있다. 

특히 홍승훈 목사는 총회 산하 교회들이 복지사역을 하려면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역단체들과 연계하면서 확장된 봉사가 가능하고, 교회가 중심축이 되어서 사회복지단체를 연결하는 허브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지역사회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말로만 전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와서 보세요’ 할 수 없다면 우리가 다가가야 하는데, 그것이 사회복지 사역이고 자원봉사지요. 교회 자원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거침없는 그의 설명에는 총회 목회자들에 대한 깊은 애정과 안타까움도 묻어 있었다. 총회 위상이 많이 올라간 만큼, 총회 산하 교회와 목회자들의 사역 역량도 그만큼 높아져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그가 의미 있게 제안한 것이 ‘멘토 제도’다. 그는 전국 각처에서 내로라하는 사회복지 전문가 중 교단 목회자들이 많고, 홍 목사는 그들을 연결할 수 있는 전문가임을 자부하고 있다. 30년 사회복지 사역을 하면서 누가 진짜 사역을 하고 전문가인지 알고 있어서다.

사실 현장 목회자들이 당장 복지사역을 하려고 해도 막막한 것이 현실이다. 누구에게 물어보고 도움을 받아야 할지 모른다. 사회복지위원회가 이제 본격적으로 그것을 돕겠다는 것이다.

“우리 교단에는 뛰어난 복지전문 목회자들도 많고 백석대학교 역시 복지사역 분야에서 매우 뛰어난 학교입니다. 총회 사회복지위가 백석대와 협력관계를 수립해 목회자들을 위한 사회복지 연장교육, 연수교육을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열심히 멍석을 깔아보려고 합니다. 교단의 미래를 위해 길을 닦고 돌을 놓는다는 심정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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