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목회자들과 함께 고민하는 ‘위드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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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목회자들과 함께 고민하는 ‘위드 코로나’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1.11.16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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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젊은목회자포럼’ 지난 11~12일 개최
한교총이 주관하는 제2기 젊은목회자포럼이 지난 11~12일 광림수도원에서 열렸다.
한교총이 주관하는 제2기 젊은목회자포럼이 지난 11~12일 광림수도원에서 열렸다.

코로나를 지나며 목회환경도 변화를 직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교회의 젊은 목회자들이 연대와 연합을 통해 미래목회의 답을 찾아 나가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장종현·소강석·이철 목사)이 지난 11~12일 광림수도원에서 제2기 ‘젊은목회자포럼’을 개최했다. ‘글로벌 목회환경의 변화’를 주제로 열린 포럼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참가한 43명의 교단별 목회자들이 모였다. 교단별로 예장합동 8명을 비롯해 예장백석 6명, 감리회 4명, 기침 4명, 예장통합 3명, 기성 3명, 예장고신 3명, 기하성 3명, 예장개혁 2명, 예장합신 2명, 예장대신 2명, 백석대신 1명, 나사렛 1명, 그교협 1명 등이 참석했다.

개회예배 설교자로 나선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는 “코로나 위기에서 예배와 관련해서 한목소리를 내지 못한 한국교회의 모습이 아쉽다”며 “이제라도 연합해 함께 대처하지 않으면 반기독교 세력의 공격에 속절없이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 목사는 또 “11월부터 예배 회복을 했으나 출석 인원이 적고, 감격과 은혜가 부족한 예배 등이 연구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위드 코로나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교회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회경험으로 내다보는 미래교회’를 주제로 특강을 전한 강남중앙침례교회 최병락 목사는 여전히 복음이 전해져야 할 곳이 많다”며 “본격적으로 전개될 위드 코로나 시대에 생각의 폭을 넓혀야 한다. 기존의 양식을 뛰어넘을 수 있어야 ‘영향력 있는’ 목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데이터로 보는 한국교회 전망’을 주제로 강의한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 대표는 “코로나를 지나면서 한국교회가 이전대비 20~30% 수준으로 무기력해졌다”고 진단하면서 “코로나가 지속할수록 신앙약화 현상이 심화할 것이다. 특별히 청년층의 이반이 가장 심각하다”고 밝혔다. 소그룹의 중요성을 강조한 지 대표는 △교회 건강은 소그룹과 관련 있다 △소그룹은 교회 뒷문을 닫도록 도와준다(교회 봉사, 삶 나눔, 신앙 성장, 타인 인도 등에서 모두 5배 높음) △모든 성도는 소그룹에 속해 있어야 한다 △모든 소그룹 구성원은 다른 사람을 소그룹으로 초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밖에 이번 포럼에서는 김성복 목사(꽃재감리교회)와 안치용 소장(한국 CSR연구소)이 각각 ‘위드코로나시대 미래목회 실제’와 ‘한국교회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강의했다.

한교총은 “위드코로나의 시작과 함께 다시 대면 활동이 가능해진 상황에서 한국교회의 미래목회를 고민하고 다양한 교단의 젊은 목회자들이 연대하고 연합하여 답을 찾기 위해 3040 목회자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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