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희망을 요리하는 ‘전국 장애인 요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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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희망을 요리하는 ‘전국 장애인 요리대회’
  • 이진형 기자
  • 승인 2021.11.0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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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시작된 국내 유일의 발달장애인 요리대회
25명의 본선 참가자들, 온라인으로 요리실력 겨뤄
‘제20회 온라인 전국 장애인 요리대회’ 본선에 진출한 발달장애인 참가자들이 온라인으로 요리실력을 겨루고 있다.
‘제20회 온라인 전국 장애인 요리대회’ 본선에 진출한 발달장애인 참가자들이 온라인으로 요리실력을 겨루고 있다.

전국의 발달장애인들이 한계와 편견을 극복하고 자신이 가진 재능을 맘껏 뽐낼 수 있는 요리대회가 열렸다. 백석예술대학교(총장:윤미란)와 사랑의복지재단(이사장:오정현)이 공동으로 개최한 ‘제20회 온라인 전국 장애인 요리대회’가 지난달 28일 사랑의복지관 4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2002년부터 해마다 꾸준히 열리는 ‘전국 장애인 요리대회’는 국내 유일의 발달장애인들만을 위한 요리대회로 장애인들의 가사생활능력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도 크게 기여해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최초로 온라인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가수 김호중의 축하공연과 스타쉐프 최현석의 봉골레 파스타 시연 등 다양한 순서가 준비됐다.

전국에서 지원한 발달장애인 참가자들이 예선을 거쳐 25명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본선 진출자들은 대회에 앞서 요리명, 요리재료, 조리 포인트, 조리방법 등의 내용을 담은 최종 레시피와 유니폼을 착용한 모습 등을 제출했다. 본선에서는 이번 대회의 주제인 ‘닭고기를 활용한 건강식 요리’에 맞춰 그동안 갈고닦은 요리실력을 겨뤘다.

백석예술대 외식산업학부 교수들은 대회의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사랑의복지관 담당자들과 여러 차례 회의를 가졌으며, 행사 당일에는 심사를 맡아 참가자들의 요리를 평가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백석예술대 외식산업학부 임성빈 교수는 “온라인으로 대회가 열려 아쉽지만, 요리하는 장면을 화면으로 보니 열정만큼은 이전대회 못지않게 뜨거웠고 감동적이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외부와 차단돼 더욱 힘든 시기를 겼었을 발달장애인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즐거움과 회복을 얻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백석예술대학교와 사랑의복지재단이 공동으로 개최한 ‘제20회 온라인 전국 장애인 요리대회’가 지난달 28일 열렸다.
백석예술대학교와 사랑의복지재단이 공동으로 개최한 ‘제20회 온라인 전국 장애인 요리대회’가 지난달 28일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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