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를 삶으로 승화시킨 이들을 만나다…위로의 영화 6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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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를 삶으로 승화시킨 이들을 만나다…위로의 영화 6선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1.11.05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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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희망의 가치 담은 ‘기독 영화제’ 개막

필름포럼, ‘제18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개막
사랑과 회복의 가치 담은 ‘영화 6선’ 소개

올 가을,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의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영화제가 우리 곁에 찾아온다. 특히 이번 영화제는 코로나로 인해 직접 극장을 찾는 것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현장관람뿐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서도 영화를 관람할 수 있어 시공간을 초월해 다채로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복합문화공간 필름포럼(대표:성현 목사) 주최로 제18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SIAFF)가 ‘기도(Pray)’를 주제로 오는 11월 2일부터 7일까지 필름포럼 1관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국제사랑영화제에는 전 세대를 아울러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영화 6선이 상영작으로 선정됐으며, 영화를 관람한 후에는 나눔과 성경 묵상을 할 수 있는 유튜브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온라인 영화 관람을 원할 경우 온라인 플랫폼 ‘온피프엔’(onfifn.com)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무료입장권을 구매하면, 선착순 500명까지 상영작들을 관람할 수 있다.

지난달 21일 필름포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성현 대표는 “영화의 전체 편수는 줄었지만, 영화당 500명이 선착순 무료 관람을 할 수 있다. 영화를 관람한 후에는 씨네토크를 보며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시간도 준비했다”며,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으로 영화 전편을 감상할 수 있어 더욱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영화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도’라는 영화제의 주제설명으로 배혜화 집행위원장은 “영화관 운영도 힘든 상황에서 역대 최소 인원과 재원으로 진행된다. 이번에는 모든 것 하나하나가 새로운 시도”라며 “전 세계가 어려운 시기에 신음하는 이들을 위해 치유를 구하는 기도를 드리는 이들이 많아지기를 소망하며 이번 영화제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영화제는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선’이라는 슬로건으로 총 6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프리미어 2편 (월드1, 한국1)이 상영된다. 특히 개막작으로 선보이는 ‘가나안 김용기는 1966년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었던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한 일가 김용기(1909-1988)는 가나안농군학교 설립자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이다. 일가 김용기는 깨달은 바를 실천에 옮기는 데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모두가 포기하고 뒤로하는 농촌에 역으로 소망이 있다는 믿음의 눈으로 미래를 바라보고 헌신의 삶을 살았다. 그리하여 그의 사상은 농촌의 개혁과 새마을운동의 정신적인 요체로 발전하게 된다.

조현기 프로그래머는 “다시 가나안 김용기의 정신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좌절과 낙망이 넘치는 시대에 소망은 무엇일까? 영화는 가나안 정신을 바탕으로 빈곤을 이겨내는 삶의 현장과 ‘하면 된다’는 도전 정신이 넘치는 현장을 찾아간다”고 밝혔다.

이밖에 국제사랑영화제에서는 출애굽기에 나오는 모세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십계’를 비롯해 실직과 가난으로 복지기관에 빼앗긴 자녀를 찾기 위한 아버지의 여정을 그린 ‘아버지의 길’, 필리핀의 한 시골중학교에서 벌어진 사이버 폭력 문제를 다룬 ‘존 덴버 죽이기’, 마을 교회 공동체를 대접하기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나누는 바베트의 이야기를 다룬 1987년 작 ‘바베트의 만찬’, 폐막작 ‘프리 버마 레인저스’까지 총 6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필름포럼은 제18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SIAFF)를 ‘기도(Pray)’를 주제로 11월 2일부터 7일까지 필름포럼 1관에서 연다.
필름포럼은 제18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SIAFF)를 ‘기도(Pray)’를 주제로 11월 2일부터 7일까지 필름포럼 1관에서 연다.

 

필름포럼은 국제사랑영화제 개막날에 맞춰 ‘문화선교연구원과 함께 하는 시네토크 유튜브 방송’이 문을 연다. 11월 2일 오전 유튜브 채널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문화선교연구원’을 통해 공개되며, 13세 이하 자녀를 둔 기독교 가정을 대상으로 가정 신앙교육을 위한 영상콘텐츠가 준비된다.

또 이날 저녁 7시 10분에는 ‘오늘의 신학공부와 함께하는 온라인 라이브 토크’를 마련했다. 김상철 감독, 추상미 감독, 장민혁 전도사 출연으로 필름포럼 1관에서 진행되며, 유튜브 채널 ‘오늘의 신학공부’와 ‘서울국제사랑영화제’에서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된다. 영화제가 폐막하는 11월 7일 저녁 8시 30분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권성찬 선교사(GMF 대표)를 초대해 영화 해설토크를 진행한다.

이번 영화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필름포럼은 “상영작과 시네토크를 통해 기도를 삶으로 승화시킨 이들의 삶을 조명해보고 오늘 우리의 삶을 되짚어보고자 한다”며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대 속에 작은 빛으로나마 희망이 되어주는 ‘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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