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권역별 진행, 총회 정책방향 설명·의견 청취
총회(총회장:장종현 목사) 임원회가 전국 11개 권역별로 전국노회를 순방하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교단의 사역 방향을 알리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있다.
임원회는 제주노회 순방에 이어 지난달 26일부터 11월 8일까지 2주간의 일정으로 본격적인 순방을 진행 중이다. 초청된 각 노회 임원들은 거점교회에 모여 총회 현안에 대해 설명을 듣고, 지역교회의 요청사항과 의견을 전달했다.
이번 간담회를 위해 부천 목양교회(담임:이규환 목사), 인천 검단중앙교회(담임:강신창 목사), 남양주 사랑과능력있는교회(담임:정경 목사), 서울 영안교회(담임:양병희 목사), 서울 한국중앙교회(담임:임석순 목사), 서울 강성교회(담임:황빈 목사), 안산빛나교회(담임:유재명 목사), 경기도 광주 소망선교교회(담임:정병훈 목사), 광주광역시 백향목교회(담임:류희수 목사), 천안 백석대학교회(담임:공규석 목사), 창원 임마누엘교회(담임:이종승 목사), 부산영락교회(담임:윤성진 목사), 인천 주안중앙교회(담임:박응순 목사)에서 장소를 협력해 주었다.
지난달 26일 목양교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한 부총회장 김진범 목사는 “지교회와 노회가 갖는 어려움을 빨리 총회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회기를 시작하면서부터 순방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책망할 사항까지 포함해 다양한 건의들을 총회 사역을 펼쳐갈 때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총회 서기 이승수 목사는 “총회원들과 소통하고 접촉면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그룹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며 현재 총회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방향과 사업계획에 대해 상세히 안내하고 협력을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간담회에서는 총회주일헌금(세례교인의무금)이 예년과 달리 내년 1~3월 중 실시된다는 사실을 안내했다. 총회주일헌금은 총회 사업을 위한 운영비에 사용되며, 50% 금액은 목회자 노후를 위한 연금으로 적립된다.
또 선교사 지원과 교단지 후원을 위해 노회 운영이사회 제도 활성화를 당부했으며, 11월 8일부터 12월 말까지 진행되는 미자립 교회 돕기 모금운동을 위한 협력도 요청했다.
내년도 총회 주요 사역계획도 미리 알리며 기도를 부탁하기도 했다. 내년 1월 3일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신년하례회와 총회 목회자를 위한 영성대회, 6월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열지 못했던 전국노회 체육대회를 개최하며,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됐던 총회 사업도 기지개를 켤 것을 예고했다.
코로나19 때문에 비상이었던 국내 혈액수급을 돕기 위해 추진했던 ‘생명나눔 헌혈운동’은 이번 회기에도 총회 산하 교회와 함께 계속 추진한다. 헌혈운동 전개 후 교회와 성도들이 느낀 보람과 총회를 향한 긍지가 컸던 만큼, 지역사회 안에서 계속적인 섬김 사역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임원회는 총회 헌법과 규칙에 의거한 노회 행정업무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이승수 목사는 “노회 요건을 충족하는 교회가 40곳이 되지 않으면 조정 대상이 된다. 현재 26개가 그 대상으로 매년 쉽지 않았지만, 올해는 꼭 지역조정, 노회 통합 등을 진행할 것”이라며 “40개 교회가 되지 못하는 노회들은 이에 적극 대비해 달라”고 전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2023년 맞이하게 될 총회 설립 45주년 기념사업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전국 노회와 함께 준비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영안교회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백석총회설립45주년준비위원장 양병희 목사는 “이번 45주년은 총회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출발”이라면서 “개혁주의생명신학이라는 총회 정체성이 뿌리 내리고, 민족과 세계교회를 향해 더욱 뻗어나가는 자랑스러운 총회를 우리가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함께 해 달라”고 전국 노회와 총회원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백석총회설립45주년준비위는 기념대회와 함께 신학포럼, 기념교회 건립, 장학사업, 다큐멘터리 제작, 1만교회 운동, 기도성령운동, 역사편찬 및 역사관 설립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준비위는 총회 역사편찬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각종 사료를 총회에 기증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노회 임원들은 건의사항, 총회 사업계획과 노회 업무, 교단 가입규정 등 다양한 질문을 전했으며, 임원들은 궁금증을 해소해주기 위해 성실히 답변하며 대화에 임했다.
경기노회장 이호준 목사는 “코로나 때문에 총회와 노회가 만나기 어려웠는데 간담회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져 감사하다”며 “이번 소통을 계기로 총회 산하 모든 교회들이 다시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는 기회들을 맞이하고 많은 지역교회들의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