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기뻐하시는 자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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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기뻐하시는 자에게는
  • 박재신 목사
  • 승인 2021.10.2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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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신 목사/은혜광성교회 담임

코로나19펜더믹 장기화의 여파로 올해 우리나라 우울증 진료환자가 1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년부터 시작한 코로나19로 인해 코로나 블루 즉, 코로나 우울증이 더욱 심각해지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코로나19가 시작한 처음에는 코로나 우울증 증상 1위에는 ‘외출자제로 인한 답답함 및 지루함’이 대부분이었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자리 감소·채용 중단 등으로 인한 불안감’이 늘어나게 되었고, 결국 ‘줄어드는 소득으로 인한 우울감’이 이제는 코로나 우울증의 1위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뿐만 아니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코로나 비만도 문제가 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의 확산으로 자녀들이 학교를 등교하지 못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아이들의 활동량은 줄어든 대신 컴퓨터나 스마트폰 이용률이 증가하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수면 패턴이 변하고 패스트푸드 등의 고칼로리 식품의 섭취가 늘어나면서 소아비만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소아비만의 문제를 넘어 어른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비만이 어른들의 최대의 적이 아닙니까? 고혈압, 당뇨 등으로 지칭되는 성인병이 다 비만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 과학자들이 비만의 요인이 식욕의 증가로 인한 과식이기에 이런 식욕의 증가를 막으면 되겠다 생각하여 사람들이 배부르면 만족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을 제어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냈다는 기사도 보았습니다.

최근 카이스트 연구팀에서는 세로토닌 신호 억제로 당뇨병 개선 및 지방간 억제 효과를 규명했다는 발표입니다. 특히 이들은 연구를 통해 세로토닌이 중추신경을 통해서가 아니라 직접적으로 지방조직에 작용한다는 것을 새롭게 발견한 것으로, 향후 새로운 당뇨병 및 지방간 치료제 개발의 표적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기사를 보면서 성인을 힘들게 하는 성인병으로부터 사람들이 자유로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편으로 그러면 사람들이 먹고 마셔도 만족을 얻지 못해 기쁨을 느끼지 못한다면 살은 찌지 않아 좋겠지만 만족이 없으니 우울증에 빠질 것이라는 또 다른 걱정이 생겼습니다.

참으로 우리는 세상 살면서 특히 코로나 19의 상황 속에서 비만과 우울증 사이에서 고뇌하는 존재가 되고 말았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이 세상을 살아야 합니까? 전도서 2장 26절을 보면 “하나님은 그가 기뻐하시는 자에게는 지혜와 지식과 희락을 주시나 죄인에게는 노고를 주시고 그가 모아 쌓게 하사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에게 그가 주게 하시지만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라고 말씀합니다. 이러한 솔로몬의 고백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그가 기뻐하시는 자에게는 수많은 축복을 내려 주심을 알 수 있습니다.

신약성경을 보면 마태복음 3장 16절과 17절에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 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시는 자’라 선언하셨던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그리고 하나님 우선 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면 만족과 희락과 대신 받는 축복까지도 주심을 알아 오늘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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