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시대, 한국 기독교의 미래와 방향을 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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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시대, 한국 기독교의 미래와 방향을 논한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1.10.2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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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국기독교학회, ‘제50차 국제/정기 학술대회’ 개최

‘위드코로나’를 준비하는 뉴노멀 시대, 신학자들이 세계적인 시각에서 학문적인 성찰과 교류를 통해 한국 기독교가 나아갈 길과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021 한국기독교학회(회장:왕대일 박사) 제50차 국제 국내 정기학술대회가 뉴노멀시대, 빛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30일 유튜브와 Zoom을 통해 온라인 진행된다.

한국기독교학회 제50차 국제 국내 정기학술대회가 뉴노멀시대, 빛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30일 유튜브와 Zoom을 통해 온라인 진행된다.
한국기독교학회 제50차 국제 국내 정기학술대회가 뉴노멀시대, 빛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30일 유튜브와 Zoom을 통해 온라인 진행된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기독교학회는 세계 5대륙의 종교 신학 분야의 전문가들을 온라인으로 초빙해 뉴노멀 이후 삶과 종교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듣고 나눌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기독교학회 소속 14개 회원학회를 대표하는 학자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교회의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실천적 논의를 펼친다.

지난 21일 서울시 중구 한식당에서 열린 기간담회에서 왕대일 박사는 “50은 성경에서 희년으로 큰 의미가 있는 숫자”라며 “한국의 신학자 2천 여명과 14개 분과를 아우르는 한국 교계의 대표적인 학술단체인 한국기독교학회가 50차 학술대회를 맞아 한국교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심도있는 논의를 펼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위드 코로나 시대, 전 지구적인 위기상황 가운데 한국 기독교가 신뢰를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화두 속에 교회와 신학이 세상에 어떠한 빛을 비춰야 할지 고민하게 됐다”며 이번 학술대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유럽과 이스라엘, 중국 등 세계적인 석학들을 비롯해 국내 14개 소속 학회 회원들이 한 주제를 놓고 같은 대화를 나눈다”며 “뉴노멀 시대를 향한 세계 학자들의 충고도 듣고, 한국 신학자들의 자기반성과 성찰, 소망을 학술의 언어로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학술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희년감사예배에서는 이정익 목사(실천신대 총장)가 설교를 전하며, 이어지는 주제강연에서는 국외학자 5명이 강사로 나선다.

먼저 미국의 대표적 종교신학자 케빈 정(Kevin Jung) 박사는 ‘사회악의 병리학’이라는 주제의 강연으로 바이러스의 병리적 특성과 사회악, 그리고 인간 본성과 집단의 악을 비유하면서 사회 내 공정한 조건과 진리를 수반하는 집단면역을 그리는 청사진을 제시한다.

또 라틴 아메리카의 신학자 자슈아 버만(Joshua Berman) 박사는 ‘줌시대의 영성’이라는 강연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부활을 현 팬데믹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한다.

아울러 현 신자유주의와 개인주의, 소비주의의 폐해 그리고 팬데믹의 절망적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여덟가지 하나님의 임재 방식을 제시하며, 이를 통한 교회의 역할과 공동체 정신의 회복을 강조한다.

14개 분과학회 신학자들도 뉴노멀 시대, 기독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깊은 실천적 사명을 전한다. △질병에 관한 성서적 관점 △성찬 신학의 재구성 △공공신학과 기독교교육의 방향 △치유공동체 △온라인예배 △실천적 과제 등 다양한 주제들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 기독교가 당면한 과제에 대한 연구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윤경 교수(이화여대)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비대면 활동이 계속되면서 교회가 직격탄을 맞았다. 하지만 인간성 상실의 시대가 계속될수록 종교가 가진 근본적인 힘과 영적인 힘을 빛을 발할 것”이라며, “이번 강의를 통해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기독교학회는 1973년 발족해 한국 기독교 신학을 대표하는 학술단체다. 산하에 14개의 회원학회가 있으며, 국내 대학의 교수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2000여 명의 회원들이 각 회원학회 모임, 1년에 한번 전국단위의 학술대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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