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도전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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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도전이 절실하다
  • 장창영 목사
  • 승인 2021.10.13 12: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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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소망하는 위드 코로나②빛과소금의교회 장창영 목사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엡 4:16)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권 아래 생활한 지도 2년여 시간이 지나고 있다. 그리고 예상했던 것보다 충격은 컸다. 함께 모이는 것이 제한되다 보니, 목회와 교회운영의 타격은 심각했다. 교회는 공동체여서 함께 모이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 함께 모여 예배하고, 함께 모여 교제하고, 함께 모여 교육하고 봉사하고 전도하고 기도한다. 그런데 함께 모이지 못하니 교회가 그 기능을 발휘하기란 한계가 있게 된 것이다.

그나마 과학기술과 IT의 발전으로 예배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여 유지되곤 있다. 그런데 문제는 성도 간의 교제 곧 코이노니아이다. 예배는 영이신 하나님께 개인적으로 할 수 있다. 그러나 ‘교제’는 기능상 함께 모여야 가능하다.

코로나 이전에 우리는 이렇게 교제했다. 주일예배 후 식탁 교제, 소그룹 모임 교제, 부서별 봉사 교제, 교육훈련 참여자 교제, 전도 및 아웃 리치 팀 교제 등이다. 그러나 이제는 모이지 못하니 교제 영역이 확연히 줄어들었다. 교제가 없는 교회는 건강한 교회로 성장하기 어렵고, 성도들의 영적·관계적 목마름을 해소할 수가 없다. 그런 면에서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교회는 교제를 포기할 수 없다.

코로나 때에도 지혜로운 목회자들은 성도 간의 교제를 이어나갔다. 식탁 교제를 포함해 집단적인 교제는 제한되었으나, 온라인을 활용한 비대면 소그룹 교제와 일대일 및 가정별 대면 교제는 여전히 가능했다. 오히려 온라인 비대면 교제는 담임 목회자가 직접 소그룹을 인도하면서 성도들과 깊은 교제를 할 기회도 마련됐다.

본 글의 기고자도 현재 7개의 장년부 남·여 소그룹을 주중에 직접 인도하면서 그동안 성도들 간 교제의 한계를 넘어 깊이 있는 모임을 인도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성도들의 만족도는 훨씬 높아져 코로나 와중에도 교회 성장의 계기가 마련되기도 하였다. 더 나아가 코로나 위기로 힘들어하는 성도들을 일대일 심방과 돌봄을 통해 깊은 유대감과 공동체성을 강화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제 곧 위드 코로나 시대가 다가온다. 이제야말로 교회는 ‘하이브리드 교회’가 되어야 한다. 모이는 교회와 모이지 못하는 교회의 운영방식을 상황에 맞게 변환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정부가 위드 코로나로 전환했다고 해서 주일 식탁 교제를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기도 어렵다. 그러니 교회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는 성도 간의 교제를 준비해야 한다.

세 가지를 제안하는 바이다.

첫째, 성도 간 교제의 핵심을 소그룹 모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 소그룹을 통해 진실한 사랑의 공동체, 중보의 공동체로 세워가야 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모두 활용하기 바란다.

둘째, 주일 식탁 교제가 아닌 주중 식사모임 및 ‘티타임’으로 전환해야 한다. 주일인 아닌 주중 교제이다.

셋째, 다음 세대를 위해 그들에게 익숙한 줌 온라인과 메타버스 교제 공간을 준비해야 한다.

여전히 계속되어야 할 교회의 코이노니아, 우리는 포기할 수가 없다. 이를 위해 목회자들의 창조적 발상과 도전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장창영 목사는 한국의 자립한 교회들에게 '1교회 1선교관 세우기' 운동을 제안했다.
빛과소금의교회 장창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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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은 2021-10-13 17:47:57
도전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