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교회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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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교회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
  • 이규환 목사
  • 승인 2021.10.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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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환 목사 / 목양교회 담임
이규환 목사(목양교회 담임)
이규환 목사(목양교회 담임)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는 미국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이 1970년부터 격월간으로 발행하는 외교전문지이다. ‘문명의 충돌’로 유명한 정치학자 새무얼 헌팅턴과 금융 투자자 출신 외교관인 워렌 데미안 만셸이 창간했다. 포린 폴리시가 2012년에 발행한 기사에서 2040년경 세계를 주도할 네 나라를 예측하여 발표하였다. 독일, 미국, 터키, 한국이다.

한국이 그렇게 될 수 있는 조건 5가지를 언급하였다. 첫째는 한국인들의 국민성이다. 한국인들의 국민성 중에서 총명함과 부지런함과 열정을 말했다. 오래전 시카고 트리뷴지가 미국에 살고 있는 소수 민족들의 평균 지능 지수를 발표한 적이 있다. 노벨상을 가장 많은 받은 유대인들의 평균 지능 지수가 97로 나왔는데 한국인들의 평균 지능 지수는 105로 나왔다.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은 후에 우리는 부지런한 열정을 갖고 오늘날 세계 10권의 경제대국이라는 잘 사는 나라를 만들었다. 둘째는 한국인들의 교육열이다. 전국민 학력수준이 한국같은 나라가 드물다. 유대인들의 교육열 보다 더 열정적인 교육열이 한국의 어머니들에게 있다. 교육은 가장 확실한 자본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자본은 교육이다. 예수님도 입을 열어 가르치는 교육으로 복음을 시작했다. 셋째는 한국의 기술력이다. 한국의 반도체 실력, 원자력 실력, 조선실력은 세계 1위이다. 가전제품의 실력, 그밖에 한국이 세계 정상급 기술력을 가진 분야들이 많다. 넷째는 700만 해외 교포들의 네트워크이다. 미국에만 한국계 인구가 200만이다. 다섯째는 한국 교회의 역할이다.

기사를 쓴 분이 특별히 주목한 것이 한국의 종교이다. 즉 한국의 기독교가 나라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힘으로 인정했다. 프랑스의 드 토크빌(1805~1859년)은 프랑스의 유명한 정치가이자 역사가였다. 그는 1831년 미국을 여행한 후 ‘미국의 민주주의’라는 책을 썼는데 오늘날까지도 민주주의 관한 고전으로 읽힌다. 그는 책에서 1776년 독립한 미국이 위대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예언하여 사람들을 놀라게 했지만 그 말대로 미국은 세계 최고의 국가가 되었다.

토크빌은 미국의 무엇을 보고 위대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예언 했는가? 광활한 땅, 거기서 일어나는 근대화의 여러 모습들을 보았다. 그런데 토크빌은 미국이 위대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예언한 결정적 이유는 교회를 방문하고 난 다음에 거기서 미국의 영적 힘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즉 그 나라의 영적 힘은 교회를 방문해보면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민주화 운동과 경제성장은 교회의 부흥과 그 맥을 같이 했다. 우리나라 교회의 부흥에는 놀라운 영적인 힘이 있었다. 

포린 폴리시에 소개된 글은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 미국 잡지의 글이다. 지금 다시 발표한다면 한국은 그 네 나라 중에서 여전히 있을 것인가? 지금 우리나라는 이념과 사상 전쟁으로 국민이 둘로 나누어지는 분위기이다. 

국민들의 부지런함과 교육에 대한 열정도 서서히 식어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교회에 대한 인식이다.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정부와 언론들은 교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너무 깊게 만들었다. 여기에 교회와 성도들도 성경의 말씀보다는 정부와 언론의 눈치를 보느라 교회의 예배가 약해져 가고 있다. 우리나라가 부강한 나라가 되어 세계 선교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영적으로 부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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