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한글 관주성경, 성결대에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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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한글 관주성경, 성결대에 전시된다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1.10.1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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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결교회 고서 찾기 모금회, ‘부표관쥬 신약젼셔’ 기증

한국 성결교회의 뿌리를 담은 소중한 자료가 성결대학교에 보존된다. ‘한국성결교회 고서 찾기 모금회는 지난 5일 성결대 총장실에서 역사자료 전달식을 갖고 부표관쥬 신약젼셔를 성결대학교에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받아 성결대에 전시하게 된 부표관쥬 신약젼셔1910년 성결교회의 전신인 동양선교회 소속 C.E. 카우만 선교사가 발행한 것으로 당시 성서공회에서 출판한 신약성경에 부표와 관주를 달아 성경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편집했다.

또한 한글성경 중 최초로 2도 활자체 인쇄, 한글 성경 중 최초의 관주와 부표 사용, 한국성결교회 전용성경이라는 특징 때문에 역사적 가치도 높다. 한국성결교회 성결 구령 운동 역사에 있어 자랑할 만한 위대한 유산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부표관쥬 신약젼셔는 한국성결교회 최초의 신학자인 이장하 목사(당시 전도사)19094월 일본어 부표 신약전서를 원본으로 하고, 1906년판 한글 신약전서를 저본으로 해 일본 동경성서학원에서 번역한 훈 19104월 발행돼 한국성결교회 전용 성경으로 사용됐다.

이번 기증은 성결인 24명의 후원모금으로 이뤄졌다. 기증자료들은 12월 말까지 성결대 학술정보관 U-라운지에 전시될 예정이며, 부표관주신약서 원본인 일본어 부표신약성경과 저본인 한글 성경, 19072월 발행한 한국성결교회 전용 최초 전도지도 함께 전시된다.

한국성결교회 고서 찾기 모금회 대표 임홍근 목사는 나라에서 문화유산을 소중히 여기며 철저히 관리 감독하듯 우리 교단도 한국성결교회 역사유물들을 찾아서 공개하고 관리, 보존, 연구해야 한다. 이러한 일의 첫 영역이 바로 역사 현물 찾기라면서 이 일에 많은 성결인들이 함께해 공동체 의식과 역사의식이 고취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함께 전시된 新約聖書典林’(신약성서전림)1912년 동양서원에서 발간된 우리나라 최초의 성경사전으로 지명편, 인명편, 잡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약성경 내용 중 지명이나 인명을 가나다 순으로 배열해 쉽게 찾아 정보를 알 수 있게 구성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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