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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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이 중요합니다
  • 양병희 목사
  • 승인 2021.09.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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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희 목사/영안교회 담임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담임

현대인들이 추구하는 가치 중 하나가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즉 일과 삶의 균형이다. 균형이 잘 잡힐 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 이루어진다. 우리 몸도 균형을 잃으면 건강을 잃는 것처럼, 가정과 사회, 국가도 균형을 잃으면, 무너지고 만다.

사람도 균형이 있다. 균형이 잘 잡혀야 인격적인 사람이다. 인격이란, 지, 정, 의의 균형이 잘 잡힌 사람이다. 머리는 냉철하고 분별력이 있고, 가슴은 감성이 풍성하고, 행동은 의지적 결단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균형 잡힌 인격이다.

신앙도 균형이 있다. 성경 지식만 많고 기도하지 않으면, 바리새인 같은 사람이 된다. 반대로, 기도만 많이 하고, 말씀이 없으면 신비주의자로 전락한다. 말씀과 기도, 섬김을 균형 있게 실천할 때, 성숙한 신앙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성경적인 바른 관계도 균형을 잘 이뤄야 한다. 인간관계, 물질관계,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이 세 가지 관계가 균형이 잘 잡힐 때, 건강한 신앙으로 삶의 좋은 열매가 맺히게 된다.

리더도 마찬가지다. 지도자의 중요한 덕목과 자질이 균형이다. 특히 국가 지도자가 균형감각을 잃고, 자신을 지지하는 쪽으로만 기울면, 국정운영의 기초가 흔들리고, 사회의 안정도 결국 잃는다. 들어야 할 국민의 소리에는 귀를 닫고, 분별없이 광신적 지지자들의 소리에만 귀를 기울이면, 결국 갈등과 분열의 블랙홀로 걷잡을 수 없이 빠지고 만다.

국가지도자는 공정과 균형을 잘 유지해서 국민에게 안정과 평안을 줘야 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남남갈등의 골이 깊어져 있다. 원인은 공과 사의 균형을 잃은 지도자의 인사 문제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정치, 경제, 안보, 외교, 교육 등 온 나라가 균형을 잃은 것 같아 안타깝다. 이런 때일수록 믿는 자들은 균형 있는 중심축을 잘 잡아야 한다. 이념이나, 학연, 혈연, 지연이 아닌,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으로 다림줄을 삼고 균형 있게 살기를 기도하자(암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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