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자살 예방…출발은 정확한 통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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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자살 예방…출발은 정확한 통계부터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1.09.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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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교사운동, 지난 10일 교육부 통계 비판 성명

좋은교사운동(대표:김영식·김정태)이 교육부의 청소년 자살 예방 통계가 부정확하다며 이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좋은교사운동은 지난 10일 ‘청소년 자살 예방은 정확한 통계에서 시작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교육부 통계에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6년 동안 폭력 및 집단 괴롭힘에 의한 학생 자살이 0명으로 나온다”며 “6년 동안 우리가 기사에서 접한 ‘폭력·집단 괴롭힘’으로 자살한 많은 학생이 교육부 통계에는 어떻게 된 일인지 단 한 명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좋은교사운동은 “교육부가 왜 이런 통계를 유지하고 있는지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청소년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라는 끔찍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교육부가 학생들의 자살 원인부터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서 학령기에 해당하는 10~19세의 고의적 자해(자살) 숫자를 검색해 보면 교육부 통계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난다. 이와 관련해 좋은교사운동은 “통계청 통계는 전국의 읍·면·동사무소 및 시·구청(재외국민은 재외공관)에 제출한 사망신고서를 기준으로 집계한 것이기에 보다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며 “교육부는 국가통계포털에서 학령기 나이의 통계와 비교하여 어떤 부분에서 누락이 있었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특히 “청소년 자살은 우리 모두에게 매우 안타까운 일이며, 우리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숙제”라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정확한 실태 파악이 우선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정확한 실태 파악 시스템 구축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부는 학생 자살 사안 보고 시 초기에 ‘원인 미상’으로 보고된 사안은 경찰관서와 협조를 통해 반드시 원인을 파악하는 절차를 마련할 것 △육부는 통계청과의 협력 아래 매해 통계청 자료를 이관받아 교육부의 통계와 비교하고, 차이가 나는 부분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 △교육부는 매해 ‘원인별 학생 자살 현황’을 공개하고 관련 대책을 수립하여 발표·시행할 것 등을 촉구했다.

한편 좋은교사운동은 ‘교육을 새롭게, 세상을 새롭게, 복음으로 새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교직사회를 만들고 교육과 사회를 새롭게 하고자 하는 기독교사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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