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교세 17만명 감소·목회자 정년 연장은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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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교세 17만명 감소·목회자 정년 연장은 부결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1.09.14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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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회 정기총회, 배광식 신임총회장 추대
지난 13일 하루 울산지역 3개 교회 분산 개최
예장 합동 제106회 정기총회가 회무 일정이 하루로 단축된 가운데 지난 13일 울산 대암교회 등 3곳에서 개최됐다.
예장 합동 제106회 정기총회가 회무 일정이 하루로 단축된 가운데 지난 13일 울산 대암교회 등 3곳에서 개최됐다.

예장 합동 제106회 정기총회가 지난 13일 ‘은혜로운 동행’을 주제로 울산 우정교회 등 세 곳에서 분산 개최된 가운데 총대들의 만장일치 기립 박수로 목사부총회장 배광식 목사가 총회장으로 추대됐다. 

신임 총회장 배광식 목사는 취임사에서 “모든 총회 사역이 전국교회와 함께 은혜로운 동행이 되도록 전국적인 기도운동을 계속 전개하겠다”면서 “미래자립교회와 농어촌교회를 힘 있게 세우고, 교단 직영신학교인 총신대학교의 안정과 발전적 변화를 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배광식 목사는 “다음세대를 위한 신앙교육 활성화 정책, 실질적인 목회자 노후정책을 추진하고 회기별 사업들이 연속성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정책총회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목사부총회장 선거는 주다산교회 권순웅 목사가 727표를 얻어 709표를 얻은 예수인교회 민찬기 목사에 18표차로 앞서 당선됐다. 민찬기 목사는 3년 전 낙선에 이어 다시 고배를 마셨다. 
장로부총회장은 오산비전교회 노병선 장로가 당선됐으며, 4명이나 입후보 해 관심을 모았던 부서기 선거에서는 광주서광교회 고광석 목사가 선출됐다. 

관심을 모았던 정년연구위원회의 목사와 장로 정년 연장안은 부결됐다. 정년연구위는 지교회가 원할 경우 노회 허락 하에 만 73세까지 교회 목회만 가능하도록 안건을 상정했지만 총대들은 현행 헌법대로 지키기로 결정했다. 

또 분쟁이 발생한 노회가 사태를 6개월 내 수습하지 못하면 해산할 수 있도록 결의하기도 했다. 합동총회는 2년 전 총회 결의로 분쟁노회 수습 매뉴얼을 운영하고 있으며, 총회가 노력했는데도 2년 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노회 해산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결의는 기존 2년보다 대폭 앞당겨 6개월 내 분쟁이 해결될 수 있도록 압박하는 의미를 지닌다. 

또 총대들은 “전광훈 씨가 발언 내용을 인정하고 회개할 때까지 신앙적 집회 참여금지를 촉구키로 하다”는 결정을 그대로 받았다. 

한편 총회 자료집에 보고된 합동총회 전체 교세는 2019년도 255만6,182명에서 2020년도 238만2,804명으로 17만여 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회 수도 1만1,758개에서 1만1,686개로 소폭 감소했고, 강도사수와 전도사수도 각각 6.3%, 4.2% 줄었지만 목사수는 2.5% 증가한 것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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