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 총신대 등 재정지원 탈락 대학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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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 총신대 등 재정지원 탈락 대학 강력 반발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1.09.06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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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52개 대학들 공동건의문 발표, 교육부 성토
9개 기독대학도 “부실대학 낙인찍기 개선돼야 한다”
전국 52개 대학 총장단은 지난 2일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심의위원회에 건의문을 제출하고 회의장 밖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사진=성공회대
전국 52개 대학 총장단은 지난 2일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심의위원회에 건의문을 제출하고 회의장 밖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사진=성공회대

교육부의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 결과 일반재정지원 대학으로 선정되지 못한 전국 대학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총신대 등 9개 기독교대학들도 공동건의문을 교육부에 제출하며 불합리한 평가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2일 성공회대학교, 부산장신대, 한세대, 한일장신대, 협성대 등 전국 52개 대학(전문대 포함) 총장단은 충북 오송컨벤션센터(OCC)에서 열린 대학구조개혁심의위원회에 건의문을 제출하고 회장장 밖에서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

대학총장단은 대학구조개혁 일환으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반재정지원사업이 대학의 경쟁력 강화라는 취지와 달리 오히려 대학의 다양성과 지역 균형발전을 훼손하고 있다면서 특히 진단보고서로 우열을 가리고 근소한 차이로 선정과 미선정이라는 이분법적 처분을 내려 재정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큰 문제인 만큼 평가결과에 따라 차등 지원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대규모 대학에 편향된 평가 틀을 벗어나 다양한 특성을 갖춘 대학들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정부의 일반재정지원사업에서 미선정된 대학이 진단평가 미참여 대학이나 재정지원제학대학보다 부실한 대학으로 오해받고 있는 데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번 교육부 평가에서 탈락한 9개 기독대학들 역시 공동건의문을 발표했다.

총신대 대신대 KC대 부산장신대 평택대 한세대 한일장신대 협성대 등 일반재정지원에서 탈락한 8개 대학과 진단평가에 참여하지 않은 서울장신대는 지난달 30일 총신대 사당캠퍼스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기독교 대학에 대한 평가지표가 불합리하게 구성되어 있는 데 대해 성토했다.

이날 회의에서 9개 대학은 부실대학 낙인찍기를 묵인하는 교육부 정책추진 방식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하고, 미선정 소규모 기독대학에 대한 예산균등배분 혹은 추가예산 지원을 요구한다기독교 대학의 특수성과 정체성을 인정하지 않는 불합리한 평가제도 개선하고 기독교의 역사적, 사회적 공헌을 존중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817일 발표했던 ‘2021 대학기본역량 진단평가가결과를 지난 3일 최종 확정했다. 탈락이 확정된 대학들은 교육부를 상대로 소송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인창 기자

 

전국 52개 대학 총장단은 지난 2일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심의위원회에 건의문을 제출하고 회의장 밖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사진=성공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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