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기독교인 위해 기도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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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기독교인 위해 기도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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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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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이 세계적 테러단체 발흥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프간이 각종 테러단체의 피난처가 될 수 있고, 외국 정부 지원에 의존하는 국가들의 테러 방어벽이 주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경계할 만한 사안이다.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려는 피난민도 국제사회의 큰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유럽 각국이 ‘2015년 난민 위기’가 재현될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이다. 당시 시리아 내전 등으로 100만 명이 넘는 난민이 유럽으로 유입되자 반난민정서를 품은 극우 포퓰리즘이 유럽 정치를 흔들었기 때문이다. 빗장을 걸어 잠그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난민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나라들도 있다. 한국 등 주요국은 자국과 협력한 아프간인을 수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미국 복음연합(TGC)은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에 “아프가니스탄에 남아있는 소수 기독교인은 탈레반의 귀환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TGC는 또 “그들은 기독교인을 죽이고 두려움을 퍼뜨리려고 할 것”이라며 아프가니스탄 크리스천들을 위해 기도해줄 것을 요청했다. 국제기독교협회(ICC) 등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에는 대략 1만~1만2천 명의 기독교인이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이슬람에서 개종한 사람들로서 박해 대상이며 사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고 한다. 최악의 기독교 탄압국인 아프가니스탄에서 숨죽여 공포에 떨고 있을 기독교인들을 위해 세계교회는 한목소리로 기도하고, 불의의 세력을 물리치도록 국제사회는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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