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을 향한 하나님의 선한 뜻 이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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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을 향한 하나님의 선한 뜻 이루자”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1.08.2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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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임원회, 총회 앞두고 헌의안 등 심의
오는 30일 실행위서 총회방식, 입후보자 등 확정
총회 임원회가 지난 17일 열려 정기총회 준비사항을 논의했다.
총회 임원회가 지난 17일 열려 정기총회 준비사항을 논의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장:장종현 목사) 제44회 정기총회가 오는 9월 13일 천안 백석대학교회로 확정된 가운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 적합한 총회 운영 방식이 논의되고 있다. 총회 임원회는 지난 17일 제43-8차 회의를 열고 대면과 비대면 혼합 방식과 총대수 조정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임원회는 종교를 총괄하는 주무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의 유권해석을 바탕으로 정기총회 운영 방법을 결정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지난 12일 한국교회총연합이 보낸 정기총회 개최 관련 질의에 대하여 “종교시설의 재정, 시설관리 등 기관 및 단체 운영을 위해 불가피하게 개최가 필요한 경우에 한해 단계별 방역 기준에 따라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특히 교단의 정기총회는 기업의 주주총회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되면서 교단을 운영하는 일에 있어 필수적인 회의로 판단했다. 다만 4단계에서는 숙박이 불가능하고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좌석을 배치하는 등 방역수칙을 따라야 한다. 이에 따라 총회 임원회는 거리두기 3~4단계 기준으로 좌석수의 10~20%를 수용할만한 공간이 부족함에 따라 총대수 축소를 검토했다. 

지난해 개최방식에 대해 총회 유관 부서의 유권해석을 받아놓은 임원회는 올해 총대수 조정에 대한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이에 대해 정치국, 헌법위, 규칙국은 총대수 조정, 결의 성수 충족, 정책자문단 결의 등을 제안했다. 이에따라 임원회는 지난 23일 정책자문단에 총대수 조정을 보고하고 승인받았다. 

임원회는 44회기 예산안을 심의했으며, 총회에서 시상할 공로자 추천도 받았다. 지난 23일 후보추천위원회를 거쳐 총회장과 부총회장, 사무총장 후보 2인이 확정됐으며, 선관위 보고와 각종 헌의안을 다루는 실행위원회는 오는 30일 오후 1시30분에 개최될 예정이다. 

임원회는 지난 연말 대면예배 인원을 초과해 방역법 위반으로 고발돼 벌금형을 받은 신리교회 김동기 목사에 대한 지원과 탄자니아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중 코로나에 감염돼 위중한 상태로 귀국, 병원으로 이송된 강인식, 김미숙 선교사에 대한 후원도 결정했다. 

제44회 총회에 보고될 헌의안도 논의됐다. 임원회는 현재 50여명으로 구성된 원로, 은퇴목사회 회장에게 당연직 총대권을 주자는 것과 대한성서공회가 한국교회와 함께 지키는 성서주일을 총회 차원에서 제정하여 지키자는 안건, 총회에 공인되지 않은 사조직에서 ‘백석’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안건, 대신과의 통합으로 확대됐던 고시인원을 예전대로 축소하자는 안건 등을 상정했다. 

강남노회는 사무총장을 비상근으로 하자는 안건을 헌의했으며, 서울강북노회는 총회 임원에 여성 1인을 의무적으로 선임해달라는 ‘여성임원 쿼터제’와 헌법시행세칙 26조에 명시된 이중직 제한 조항을 풀어 목사들이 생계유지를 위해 별도의 직접을 가질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원을 올렸다. 동인천노회는 총회와 유지재단의 업무 일원화를 위해 총회장을 유지재단 이사회 당연직 이사장으로, 사무총장을 당연직 이사로 선임하는 개정안을 올렸다. 

임원회에 앞서 열린 예배는 서기 이진해 목사의 사회로 회의록서기 임요한 목사가 기도했으며, 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우리는 주의 것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장 총회장은 “임원들은 한 알의 밀알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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