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기후재난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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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기후재난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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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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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서 기상이변으로 인한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지난 9일 ‘제6차 기후평가보고서’ 중 제1실무그룹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가 명백히 인간에 의한 것임을 천명한 것이 핵심이다. 보고서는 현재 수준의 온실가스 배출이 지속될 경우, 향후 20년 안에 지구 표면 온도가 산업화 이전 시기(1890~1900년)보다 1.5℃ 이상 올라갈 가능성을 밝혔다. 이는 IPCC가 2018년 제시한 시한보다 10년 이상 앞당긴 것으로써 시시각각 닥쳐오는 기후위기에 대한 엄중한 경고다.

더 큰 문제는 기후위기 상황이 계속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여름 폭염으로 북미에서 수백 명이 사망하고 중국과 독일이 홍수에 휩쓸렸다. 시베리아, 터키, 그리스 등 세계 도처의 산불로 탄소 배출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상 기후가 지속되면 식량난을 초래해 2050년까지 기아와 영양실조로 생명을 잃거나 위협받는 인구가 최대 8천만 명까지 늘어난다고 한다. 지구 표면 온도가 1.5℃ 상승할 경우 콜롬비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의 홍수피해 인구가 100~200% 증가한다. 2℃가 상승하면 도시지역 거주 4억 명 이상이 식수난에 노출된다. 2~3도 상승하면 금세기 안에 생물 종의 54%까지 멸종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교회는 물론 세계교회가 환경사역에 힘을 모아 지구환경재난을 막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 탄소 중립은 장기과제가 아니다. 기후위기로 인한 ‘재앙’, 세계가 함께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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