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선교사 부부, 코로나19 확진돼 위급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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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선교사 부부, 코로나19 확진돼 위급상황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1.08.1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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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18년 사역했던 강인식·김미숙 선교사… 폐 3분의 2 손상
강인식, 김미숙 선교사 가정
강인식, 김미숙 선교사 가정

탄자니아에서 복음을 전하던 강인식·김미숙 선교사 부부(참좋은우리교회 파송)가 현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위급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인식·김미숙 선교사 부부는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사역하고 있던 음베아 지역 현지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현지병원은 산소호흡기가 고장나있을 정도로 환경이 열악했다. 때문에 급히 경비행기를 이용해 수도 도도마의 국립병원으로 이송할 수밖에 없었다.

파송교회인 참좋은우리교회 담임 정원석 목사는 강인식 선교사는 현재 폐 3분의 2가 고름이 차서 3분의 1로만 호흡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 이상 진전되면 생명이 위험한 정도라면서 김미숙 선교사는 그나마 상황이 낫지만 숨이 차서 전화통화가 힘들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긴박한 상황을 설명했다.

수도인 도도마 국립병원으로 옮겨졌다고는 하지만 현지 의료환경은 한국과 비교해 상당히 열악한 수준이다. 김미숙 선교사는 하루 빨리 회복되어 손상된 폐가 정상 기능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는 요청을 정원석 목사를 통해 전했다.

강인식·김미숙 선교사 부부는 50대 후반을 바라보는 나이인데다 강 선교사의 경우 피가 섞인 가래 증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제대로 된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다. 다행히 10대인 자녀 두 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교사 부부는 병실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에도 선교지를 걱정하며 기도를 부탁하기도 했다. 정원석 목사는 선교사들의 공백이 길어질수록 현지 성도들의 염려와 불안도 깊어지고 있다. 하나님이 사역지를 직접 보살펴주시고 선교사들이 건강히 복귀할 때까지 선교지가 안정될 수 있도록 기도를 함께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강인식·김미숙 선교사 부부는 약 18년 전 탄자니아로 파송을 받아 현지에서 고아원을 운영하며 아이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겼다. 또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를 설립해 탄자니아의 다음세대가 건강한 신앙 안에서 자라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김미숙 선교사의 경우 결혼 전부터 탄자니아 현지에서 사역하고 있었을 정도로 베테랑이다.

정 목사는 먼 곳에 떨어져 할 수 있는 것이 기도와 작은 후원밖에 없어 마음이 안타깝고 답답하다. 아프리카에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한 선교사 부부를 위해 기도와 정성을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총회세계선교위원회(위원장·이사장:강형규 목사)위급한 소식을 전해 받고 긴급히 지원금 300만 원을 즉각 전달했다. 지속적으로 선교사님과 소통하며 속히 회복해 사역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강인식 선교사는 오는 14일 오전(현지시간) 에어 앰뷸런스로 이송돼 오는 15일 새벽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강인식·김미숙 선교사 부부를 후원하기 원하는 이들은 아래 김미숙 선교사 계좌, 혹은 총회 세계선교위원회 계좌로 송금하면 된다.

 

△김미숙 선교사 계좌

국민은행 765-21-0073-863 김미숙 

 

△총회세계선교위원회 계좌

국민은행 782701-04-017640
예금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선교위원회

현지인들과 만나고 있는 강인식, 김미숙 선교사
현지인들과 만나고 있는 강인식, 김미숙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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